한나라당 문방위원들이 이종걸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그렇게 결정했다고 하니까,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께 여쭙겠다. 유인촌 장관의 문제는 어찌하실 건가. 동료의원은 윤리위에 제소하고, 피감기관장인 유인촌 장관은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것인가. 국감장을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만들고,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유인촌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한나라당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모든 장관들이 막말을 하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면 그걸로 끝나는 국회가 돼서야 되겠나. 교본을 세워야 한다.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종걸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로 물 타기하지 말고, 유인촌 장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 달라.
이종걸 의원의 발언을 곰곰이 들춰보면, 이 정부의 실정에 대한 격정을 토로하다 나온 표현이다. 문제를 삼는 것은 2가지인 것 같다. 대통령의 호칭을 생략한 점, 그리고 휘하라는 표현은 아무 문제가 없고, 졸개라고 표현한 점을 지나치다고 얘기한 것이다. 유인촌 장관은 대통령의 호칭을 생략한 것에 대해 분개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졸개라는 것에 분개한 것인가? 공인이라면 대통령의 호칭을 생략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본인을 졸개라는 것에 분개한 것이고, 그 화풀이 대상을 언론으로 설정한 것이라면 황당무계한 것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는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모독은 극에 달했다. 국회 스스로가 스스로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격이 되었던 적이 많다. 오늘 김현 부대변인이 과거 한나라당의 지나친 발언에 대한 사례를 논평으로 발표했다. “아마 장관 나 같으면 한강에 빠지겠소.”, “온전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 대통령이 치매노인처럼 얼어 있다가 합의한 것이 6.29 선언이다.” 이런 말을 유인촌이 들었다면 아마 폭력을 행사했을지도 모른다. 한나라당은 스스로의 과거 족적을 되돌아보시고, 그런 한나라당의 행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졸개:[명사] 남의 부하 노릇을 하면서 잔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C bal 승질 뻗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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