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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아고라논객 살해협박’에 ‘미네르바 닉쓰기 운동’ 벌어져

[데일리서프 민일성 기자] ‘아고라의 경제대통령’ 미네르바가 살해협박을 받았다며 당분간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히자 2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 닉쓰기 운동’이 벌어졌다.

아이디 도용을 방치한 다음 측과 악성 댓글을 달아 온 ‘알바(인터넷 여론 호도를 위해 돈을 받고 글을 쓰는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초 아고라의 대표적 논객 ‘권태로운창’이 경찰에 구속됐을 때도 ‘권태로운창 닉 쓰기’ 운동을 벌인 바 있다.















▲ 2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미네르바 닉쓰기 운동’이 벌어졌다. 사진 = 다음 화면 캡처 

미네르바는 29일 “살해 협박까지 당하고 돈 한 푼 안 되는 짓 할 필요가 없다”면서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당분간 오프라인에서 영업에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이런 폐쇄적 집단 문화로, 협박이나 당할 이유는 없는데 이건 정도가 이미 선을 넘은 수준”이라며 “이러니 (인터넷문화에) 한계라는 게 보이는 것이겠지만……”라고 심경을 밝혔다.

미네르바는 “한국 땅에서 살려면 무난해야 한다”며 “이런 집단주의 나라에서는 튀어나오는 못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그간 악성 댓글로 인한 심적 고통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네르바는 누리꾼들에게 “‘동일 그룹 내에서 튀면 물어 뜯긴다’는 걸 극복하려면 상위 그룹으로 옮겨 가야 하는데 그 전에는 한국식 집단 떼거지 문화에서 사는 법은 침묵은 금이다가 정답이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전에도 아이피 도용이 이런 식으로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서 아이피 이중 등록은 못하게 해달라고 다음에게 부탁했는데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며 “미네르바님은 우리가 보호해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도 언론 장악의 한 형태일 수 있다”며 “쥐떼 알바에게 당하면 안 된다. 이대로 우리의 논객들이 사라지게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늘 하루는 미네르바가 돼보자”, “내가 미네르바다. 알바들아 고생 좀 해봐라”, “살해협박이나 하는 놈들한테 고한다, 내가 너희들을 살해할 지도 모른다”며 ‘미네르바’ 아이디를 도용해 글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덩달아 ‘안티 미네르바’도 아이디를 도용해 글을 올리고 있어 다음 경제토론방은 난장판이 되고 있다.

미네르바는 올리는 글마다 평균 조회 수가 5만을 넘어서고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릴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까지 해명에 나서는 상황이니만큼 ‘안티’들도 상당했다. 이전부터 아이디를 도용해 미네르바 말투를 흉내 낸 글들이 올라온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누리꾼들은 아이디에 속아 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논조와 말투가 다른 것을 알아채고 ‘짝퉁 미네르바’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이디 도용 사태’에 대해 다음측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다음측 관계자는 “대화명이라는 게 누구나 수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오늘 사건 이전에도 미네르바 아이디를 도용해서 글을 올리신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디 도용 수준의 문제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살해협박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미네르바 본인이 경찰에 신고해 다음 쪽에 협조 요청을 해오면 어떤 조치를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195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42943&hisBbsId=D115&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