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로 가슴이 답답합니다.
주위를 보면 온통 힘들다는 사람 뿐입니다.
힘든 정도가 아니라 심각하게 불안해 합니다.
일반적으로 불안한 정도가 아니라 병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거죠.
이때가 되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니까 국민 10명중 1명이 이런 병적 불안장애 증세를 보이고 있다네요.
장사는 안되고,회사는 위태위태하고,취직은 안되고
주식도 떨어지고,부동산도 떨어지고,매출이나 월급도 떨어지고 나니
사람들이 살아갈 의욕들이 도저히 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기운을 내야만 합니다.
저는 나이를 많이 먹은 늙은 사람입니다.
세상의 어려움이란 어려움은 모두 겪으며 살아왔죠.
전쟁에서 피난길에 폭격을 맞으며 친지를 잃었고
가난으로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것을 찾아 헤맨적도 있습니다.
취직을 해서 드디어 하루 밥 세번을 먹을수 있게된 뒤부터는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며 살아왔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덧 집과 차가 생기고 상당한 돈도 모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중에 어렵지만 손에서 책을 놓은 적이 없었고
담배를 삼가고 운동을 빼먹고 살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늙었지만 매 순간순간 나름 배우고 느끼며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많은 나이를 먹고 나 돌이켜 보니
별로 행복하지 않은것 같았던 지나온 삶들이
그래도 꽤나 의미 있었던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하는 점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그런 저도 요즘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지켜 보면서 가슴앓이를 합니다.
그들에게 그저 힘내라는 이야기만 해주기도 뭐하고
제경험을 이야기 해주면서 그렇게 될수 있을거란
말을 해주기도 뭐한 힘든 세상입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도 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보다 한발 빨리, 조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앞과 뒤를 돌아다 보지 않은채 온세상이 내달리다 벌어진 일들이 아닐까요.
오로지 돈이 최고인 세상.
그 대열에서 한순간만 뒤쳐지면 끝도 없이 낙오되는 세상
한번 낙오되면 모든게 끝나 버리는 세상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오로지 돈만을 바라본채
땀흘려 돈을 버는 노동의 본연가치를 망각하게 되고
좀더 쉽고 편하게만 돈을 벌 궁리에만 매달리게만 되니
그 과정에서 한번의 실패나 한번의 어려움만 일어나게 되도
너무나 큰 절망감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저는 자신만 힘들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과 행복이 자신의 것보다
한없이 커보이는 열등감 속에서도
벗어 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도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그 어려움들을 똑같이 극복해 가면서
그 자리에 서게 되었으며
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조그마한 행복조차도 누리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음을 한번쯤 찬찬히 생각해보고
느낄수 있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작은 용기를 가지게 될수 있지 않을까요.
사는게 어려울수록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작은것부터
충실해야 한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건강에 충실해야 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남을 한개 비판 하기에 앞서 두개의 지식을 먼저 쌓고
늘리는 법을 배워 나가기에 앞서
지키는 법을 먼저 확실하게 깨우칠수 있어야만 합니다.
저도, 글을 쓰다 보면 아직도 때때로
더 많은 글을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과 말을 보고 들으려 하기보다
보고 들어 배운것들을 먼저 타인에게
쏟아내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아직도 많습니다.
이 나이를 먹고도 아직 겸손해 지려면
멀었다는 이야기겠죠.
결국 끝없이 배우며 끝없이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작은것을 소중하게 여길줄 알게 되고
자신과 가까운 것부터 챙길줄 아는 지혜를 얻을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조급한 마음은 사라지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줄 아는 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은 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더 배우고 더 겸손해져야만 하나 봅니다.
다들 어려운 때일수록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늙은이도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매순간순간을 고마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중엔 저보다 이룬것이 적은 분들이 많겠지만
살아갈 날은 훨씬 많은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이순간 세상을 향해 고마워 해야 옳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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