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YTN 촛불문화제' 경찰 삼엄한 원천봉쇄
[미디어오늘 김수정 기자 ]
'원천봉쇄' 그 자체였다. 9일 밤 서울 남대문로 YTN사옥 주위는 '언론장악저지 YTN사수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들로 가득했다. 민주노총 주최로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2008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YTN 사옥 앞에 집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들은 횡렬대오를 겹겹이 쌓았다.
경찰은 YTN사옥 정문은 물론 후문으로 들어가는 도로 앞·뒤를 모두 봉쇄했으며 건물 샛길도 막아버렸다. YTN 정문도 7∼8겹의 인간장벽을 쌓아 시민들은 물론 YTN 조합원의 출입까지 막았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노종면 지부장 등 YTN 노조 조합원들은 "YTN 직원들이 왜 경찰의 허락을 받고 회사에 들어가야하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시민들도 "폭력경찰 비켜라"를 연호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옥 앞에서 열린 문화제가 끝날 때까지 대오를 풀지 않았다.
'아날로그 경찰'로는 '디지털 촛불' 못 막는다
이날 YTN 사옥 후문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문화제는 장소를 옮겨 정문 앞에서 열렸다. 9일로 115일째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종면 지부장은 "이명박 정권은 경찰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시민들을 막는 '아날로그 경찰'로는 '디지털 촛불'을 켜고 있는 우리를 절대 막을 수 없다"며 "비가 와도 꺼지지 않는 '디지털 촛불'에 불을 붙이고 방송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민주주의, 언론, 경제, 환경, 교육, 문화 어느 하나 거꾸로 가지 않는 게 없다"며 "언론 자유를 지키고 YTN의 낙하산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정권은 우리의 입과 귀와 눈을 대신해 온 YTN 기자들을 중징계했다. 우리의 마지막 보루인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언론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저항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11월20일은 '공정방송·YTN 생각하는 날'
YTN사옥 주변을 원천봉쇄한 '경찰띠' 때문에 예정됐던 'YTN 사수 인간띠잇기'행사는 취소됐다. 하지만 촛불시민들과 YTN노조 조합원이 접은 '공정방송 종이비행기 1000개 날리기' 행사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는 20일을 '공정방송과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하고 △YTN '블랙투쟁' 동참 △YTN 시청하기 운동전개 △'YTN 문화제' 참석하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언론노조는 지난달 30일을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로 정한바 있다.
[미디어오늘 김수정 기자 ]
'원천봉쇄' 그 자체였다. 9일 밤 서울 남대문로 YTN사옥 주위는 '언론장악저지 YTN사수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들로 가득했다. 민주노총 주최로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2008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YTN 사옥 앞에 집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들은 횡렬대오를 겹겹이 쌓았다.
경찰은 YTN사옥 정문은 물론 후문으로 들어가는 도로 앞·뒤를 모두 봉쇄했으며 건물 샛길도 막아버렸다. YTN 정문도 7∼8겹의 인간장벽을 쌓아 시민들은 물론 YTN 조합원의 출입까지 막았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노종면 지부장 등 YTN 노조 조합원들은 "YTN 직원들이 왜 경찰의 허락을 받고 회사에 들어가야하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시민들도 "폭력경찰 비켜라"를 연호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옥 앞에서 열린 문화제가 끝날 때까지 대오를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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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사옥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오후 6시가 되자 빨간 모자를 쓴 전경 1백여명이 YTN사옥 후문 쪽 도로를 전면 점거, 통제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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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모자를 쓴 전경들의 헬멧에는 '부산 지하철 경찰대(PUSAN METROPOLITAN POLICE AGENCY)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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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이어 전경버스 수십여 대가 YTN사옥 뒷쪽으로 들어오는 2차선 진입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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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은 노종면 지부장을 비롯한 YTN조합원들의 사옥출입을 저지해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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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0일 YTN사옥 현장조사를 시도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김기용 남대문경찰서장이 YTN사옥 뒷편 공터에서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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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여 명의 경찰은 YTN사옥 후문쪽에 자리를 잡은 방송차량을 원천봉쇄하고 인간띠잇기 행사와 촛불문화제를 막아섰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아날로그 경찰'로는 '디지털 촛불' 못 막는다
이날 YTN 사옥 후문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문화제는 장소를 옮겨 정문 앞에서 열렸다. 9일로 115일째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종면 지부장은 "이명박 정권은 경찰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시민들을 막는 '아날로그 경찰'로는 '디지털 촛불'을 켜고 있는 우리를 절대 막을 수 없다"며 "비가 와도 꺼지지 않는 '디지털 촛불'에 불을 붙이고 방송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민주주의, 언론, 경제, 환경, 교육, 문화 어느 하나 거꾸로 가지 않는 게 없다"며 "언론 자유를 지키고 YTN의 낙하산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정권은 우리의 입과 귀와 눈을 대신해 온 YTN 기자들을 중징계했다. 우리의 마지막 보루인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언론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저항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11월20일은 '공정방송·YTN 생각하는 날'
YTN사옥 주변을 원천봉쇄한 '경찰띠' 때문에 예정됐던 'YTN 사수 인간띠잇기'행사는 취소됐다. 하지만 촛불시민들과 YTN노조 조합원이 접은 '공정방송 종이비행기 1000개 날리기' 행사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는 20일을 '공정방송과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하고 △YTN '블랙투쟁' 동참 △YTN 시청하기 운동전개 △'YTN 문화제' 참석하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언론노조는 지난달 30일을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로 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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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이 후문 쪽에 설치한 무대차에 올라 경찰의 원천봉쇄를 규탄했고, 행사는 사옥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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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사옥 정문앞을 겹겹이 둘러싼 경찰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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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갑 의원이 투쟁연대사를 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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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연대투쟁사를 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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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노종면 지부장의 발언에 촛불을 든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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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와 YTN지부가 준비했던 인간띠잇기 행사 등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했지만 공정방송수호의 염원을 담은 1천 개의 종이비행기 날리기는 사옥 옥상에서 예정대로 벌였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 다져
언론노조는 이날 낮 12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 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최상재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총파업으로 맞선다"며 다시 한 번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투표'에서 8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언론노조는 △YTN·MBC 조합원이 구속되거나 두 방송사에 경찰력이 투입되는 경우 △신문·방송 겸영 법제화가 구체적으로 추진될 경우 전 사업장에서 즉각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은 아직도 구본홍 사장을 YTN에 안착시키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고 KBS를 장악해 기자들과 PD들을 탄압하고 있으며 MBC에 대한 위협도 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는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노동자들이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오후 2시에 열리는 '2008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실종'은 소름 끼치게 무섭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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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넘이 이긴다!! 촛불이여 들불이 되어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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