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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베트젬-중국의 역사와 잡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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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와 잡종문화 [20]

  • 베트젬 vie**** 베트젬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15932 | 09.11.20 18:20 IP 115.133.***.178
    • 조회 2102 주소복사

     

     

    나가 오늘 오전중에 과연 중국은 G2에 걸맞는 스펙을 갖췄을까?  라는 글을 하나 올렸더니,

    나를 뒹국비하론자루 생각하는 사람덜이 쪼까 계신 것 같던디..

    사실 나는 뒹국이 팬이여. 살아가는 재미루다 따진다믄.. 뒹국만한 곳두 별루 없당게.

     

    뒹국이 만큼 다이나믹한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딨으?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다이나믹한 나라다 보니..

    극과 극을 달리는 스펙트럼 또한 그 범위가 무지하게 광범위한기라.

     

    선진과 후진, 분열과 통일, 개인과 전체, 민주와 독재, 현대와 전통 등등

    뒹국이 속을 들여다 보믄..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갖고 있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당게.

    사회 일각에서는 후진적 속성이 그대루 남아 있지만.. 반대편에서 선진성이 밀려 들어오구,

    현대적인 것 가트믄서도 전통성이 강허구, 민주적인 구석이 있는가 하믄.. 독재가 판을 치구 말이여.

    마치 문명과 문화의 용광로인양.. 다양한 스펙트럼이 극과 극을 달리며 뒹국이 속에 혼재하구 있자너.

    그려서 마니 헷갈리기두 허지만.. 살아가는 재미만큼은 짭짤허게 맛볼 수 있는 곳이구 말이시.

     

    근디 이거슨 현대 뒹국만의 특성일 뿐만이 아니라.. 옛날 뒹국역사두 그랬었으.

    하여튼 뒹국살람덜은 예나 지금이나.. 섞여 있으믄서 짬뽕으루다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데는

    도가 튼 인간들 가터. 옛날엔 어케 짬뽕으루다 잡종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선

    아래에 메달아놓은 글을 읽어들 보시드라구.

     

    그럼 난.. 이만 DVD 빽판 드라마 [파리의 연인] 보러 감미다~

    이거 빨리 보구.. 뒹국 드라마 [손자병법과 36계]도 언능 봐야 허는디..

    진도 무지허게 안나가네. 맨날 노는디도 시간이 부족하니 이걸 으쩌냐?

    냉중에 손자병법 야그도 혀달라구 댓글부탁. 짜이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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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역사와 잡종문화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위대한 즐거움입니다.

    역사공부는 나 자신이 살아온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과 삶을

    힐끗 힐끗 뒤돌아 보게 만들죠. 태어나서 자라고 어른이 되면서 겪었던

    일들과 경험에 대한 기억들이 역사적 사건들과 겹쳐집니다.

     

    인류역사의 유구한 세월 그리고 세계사의 광대한 스케일과 비교했을 때,

    내가 살아온 삶은 일개의 점만큼도 안된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미천한(?) 개인사를 역사속에서 반추하기를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제게 있어 제 삶만큼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사공부의 일부분으로서 위인전을 읽을 때면..

    그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그 속에 저를 투영했기 때문이죠.

    그러니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위대한 즐거움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위대한 즐거움, 역사 공부 중에서도 저는 중국사를 특히 더 좋아합니다.

    중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개인상황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남조와 북조 그리고 한족과 이민족 사이의 전쟁과 평화가

    긴박하게 교차하는 다이나믹한 중국사 자체의 매력 또한

    위대한 즐거움으로 저를 끌어당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과연 중국역사 진보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현재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은 총인구의 91%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고대 중국대륙엔 황하강 유역 일부지역에

    자리잡은 한족들의 조상말고도 백여개의 민족들이 할거하고 있었죠.

    즉, 현재와 같이 절대다수가 아니라 백여개의 민족중 하나에 불과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겐 중국 대륙 최초의 황하문명을 건설했다는 민족적 우월의식이 있었고..

    훗날 중화사상이라는 자신들의 테두리 안으로 수많은 주변 이민족을

    흡수해가며 외연을 확대해 나갑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그들의 중화문명은 결코 한족 단독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시황제가 천하를 통일한 이후 부터 청대 마지막 황제 푸이까지

    연호를 사용했던 역대 황제의 수는 총 341명이었고, 그중 순수 이민족 출신 황제가

    147명으로 43%에 달하며 출신미상 내지는 혼혈황제만도 10%가 넘는데

    어떻게 중화문명을 한족 단독의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요나라는 거란족, 금나라는 여진족, 원나라는 몽고족,

    청나라는 만주족(여진족의 후예)의 이민족 정권이었고..

    수나라와 당나라는 선비족과 한족의 혼혈황제 정권으로서

    중국 역사의 절반 이상을 이민족이 지배했으므로

    그랬던 중화문명을 절대로 한족 단독의 것이랄 순 없는 거죠.

     

    근데 문제는 지금에 와서 중국대륙엔 오로지 절대 다수의 한족만이 살아 남아있고,

    그 옛날 영화를 누렸던 유수의 이민족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존재감이 거의 없게 됐다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한족이 중화문명의 참주인 행세를 할 수 있는

    역사적 결과로 굳어지고 말게된 이유라고 볼 수 있겠죠.

    강한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자라는

    역설을 한족들의 나라 중국역사가 100% 입증해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 황하문명시절, 백여개의 민족중에 하나로 출발했던 한족은

    과연 어떻게 했길래 오늘날 중국대륙의 유일무이한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저는 이 수수께끼의 답안을 시쳇말로 잡종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한족은 분명 이민족에 비해 선진적인 문명을 먼저 건설했지만,

    그들의 문명만을 고집하고 이민족에 대해서 배타적이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절대 다수의 강한 한족은 없었을 것입니다.

    한족은 그들이 뜻했던 뜻하지 않았던 주변 하위문명 이민족들과의

    끊임없는 정반합적 교배와 융합을 통한 잡종문화로서

    자신의 내용과 외연을 무한대로 확장시켜 왔었다는 뜻입니다.

     

    역사상 제 아무리 고도화된 문명도 그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고립속에선

    절대로 끊임없는 진보를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비록 하위문명 부터랄지라도 새로운 요소와 변화의 근거를

    지속적으로 받아 들였을 때, 그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을 통해

    한단계씩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진보의 원동력이 생기더라 이말입니다.

    그걸 잡종이라는 다소 편견섞인 말로 표현하더라도

    그 진실과 본질만큼은 전혀 변질되질 않습니다.

     

    요즘 갑득이나 '잡종'이란 화두가 우리 사회에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퓨전 혹은 하이브리드라는 고급스런 신조어로 포장되기도 하고..

    튀기라는 저급스런 쌍말로 변질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잡종'은 결코 고급과 고급이 만나야만 그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급과 저급 혹은 고급과 저급이 만나도

    고급과 고급 시너지 이상의 잡종효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

    마치 문명의 한족이 야만의 이민족을 만났을 때처럼 말입니다.

     

    오히려 잡종의 향방을 결정하는 진보의 핵심은 

    잡종 참여주체의 자기의식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

    즉, 잡종을 받아들이는 주체가 도대체 어떤 의식과 태도로 

    외부적 유입요소를 해체하거나 융합하느냐에 따라서

    진보냐 퇴보냐가 결정되니까요.

     

    여러분은 지금 바로 눈앞에 놓인 '잡종'이란 테마를 두고,

    도대체 어떤 의식과 태도로서 그걸 재단하실 요량이신지요?

    작금의 세계화 추세는 '잡종'에 대한 우리들의 판단을

    분명히 하라고 독촉하듯 강요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위의 내용은 읽으신 바와 같이.. 한족의 긍정적인 측면 일변도루다 쓴 것이구,

    부정적인 측면을 한마디 첨언하믄, 야덜이 무지허게 복종을 잘 한다는 말두 도ㅑ~

    한족덜은 그 쪽수가 젤루다 많고 역사와 문화도 젤루다 깊음에두 불구하고, 

    반만년 역사의 절반이상을 이민족들의 지배아래 복종허믄서 살았다는 야그니께 말이여.

    시방까지두 약한 사람한텐 무지허게 강한 반면, 강한 사람한텐 금방 꼬리를 내리는

    현대 한족덜의 나약한 모습이 많이 눈에 띄자너. 안그랴?

     

    긍게 한족애덜 앞에서는 강하게 압도해 들어가는 것이 가덜을 잘 다루는 방법잉겨.

    관대한 리더쉽 보다는 야박하더라도 카리스마적인 리더쉽이 잘 먹혀 들더란 말이시.

    관대하게 대한답시고.. 약한 모습이 발각되기라두 헐라치믄, 곧 바루 호구취급 당한당게.

    공산당이 인민덜한테 관대한 것 봤으? 천안문 사태 때, 탱크 몰고나가 짓밟아서 진압혔자너.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뜻이여.

     

    벌쓰 한중 수교이래 한국기업덜의 뒹국진출 18년차여.

    그간 그만치 당혔으믄.. 어케 잘 뒹국살람덜을 다룰지에 대한 방법론이

    반다시 나와줘야 될 것 아녀. 특히, 뒹국에 계신분덜은 하루속히 뒹국의 한족역사를

    챙겨 읽으셔서.. 나름대루다 자기만의 노하우를 빨랑 터득하시라는 뜻에서 한마디 혔구먼.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