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이종걸] 정권은 유한하지만 역사는 영원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834651&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

 

 

 

 

[이종걸] 정권은 유한하지만 역사는 영원합니다 [2]

  • 이종걸 anya**** 이종걸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34651 | 09.12.18 18:34
    • 조회 106 주소복사
     

    정권은 유한하지만

    역사는 영원합니다!



    어제(12월 17일) 정부가 발표한 2009개정교육과정(미래형교육과정)은 이명박 정권의 수월성 엘리트 교육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정부는 미래형교육과정의 핵심이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자는 데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교육과정은 입시지옥 대한민국에서 국·영·수 쏠림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몰아넣을게 불 보듯 뻔하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고교 3년 과정을 모두 선택과목으로 바꿈으로써 그나마 고1 필수였던 한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고교 시절 동안 우리나라 역사를 전혀 배우지도 못하고 졸업할 수 있는 황당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는 역사교육강화를 내세웠던 2007개정교육과정을 뒤집는 졸속 개정안이다.


    입시위주의 엘리트 교육경쟁을 부추기는데 여념 없는 현 정권하에서 한국사는 영어·수학에 비하여 돈은 안 되면서 머리만 아픈  어려운 과목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이명박 정권의 몰역사적 뉴라이트 역사관을 그대로 반영한 셈이다. 역사의식 없는 엘리트를 양산하겠다는 신자유주의적 교육관의 결정판인 것이다.


    내년(2010년)이면 ‘일제침탈(경술국치) 100년’이 된다. 하지만 일본·중국 등 주변 국가들 간의 역사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역사왜곡, 독도문제 등 해묵은 갈등은 아직도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 중국은 고구려·발해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기 위한 동북공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한국사를 가르치지 않겠다는 것은 거꾸로 가는 반역사적 행태임이 분명하다.


    역사 없이는 민족도 없다. 일제치하 36년 동안 우리 민족이 건재했던 것도 우리 말과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언론악법, 4대강예산을 날치기 처리한 것도 모자라 단군 이래 반만년 역사의 혼과 뿌리를 뒤흔들려는 작태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역사는 영혼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09년 12월 1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