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 낙동강변 농민의 죽음을 애도하며 [49]
▶謹弔◀4대강 사업에 낙동강변대농민자살'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8092
2009년 12월 24일 아침,
낙동강 유역에서 농사짓던 한 농민이 목숨을 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쩐다!
올 것이 왔구나.
오죽이나 막막했으면…….
사랑하는 아내, 아이들은 어찌하라고 두고 가버렸을까.
눈에 밟히고 가슴이 아려 어찌 갔을까.
낙동강변 고수부지에서 농사를 지었단다.
낙동강 둔치 비닐하우스에서 배추와 무를 거두었단다.
부산시와 '당대에 한해 경작권을 보장하고 이후 부산시에 땅을 귀속한다'는
약정서를 썼던 땅이란다.
어렵사리 개간하고 이제 첫 농사를 지은 땅이란다.
연초에 3억 5천만 원의 은행 빚을 내 비닐하우스까지 설치했단다.
그런데
6월, 4대강 사업해야 하니 하우스를 철거하라는 통지를 받았단다.
부산시가, 공익상 약정 취소 사유가 생겼다며 농민들에게 빈손으로 떠날 것을 요구했단다.
상류 취수장과는 2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하천 오염의 주범이라는 딱지가 붙었단다.
세찬 바람이 눈을 날린다. 한겨울이다.
하우스는 비닐도 덮지 못하고 뼈대만 드러낸 채, 오지 않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곧 하우스는 철거되겠지. 포클레인이 밀어붙이겠지.
대신 푸르디푸른 잔디와 공놀이장이 들어서겠지.
도대체 잔디와 놀이시설이 뭐라고! 제기랄이다!
언론은 그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농지가 없어지면서 그동안 싸게 공급받아온 친환경 채소 값이 오를까 걱정이라고.
도시 근교 농업을 통해 바른 먹을거리를 얻는 세계 추세에 동떨어져 걱정이라고.
농지를 없애 농민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타격을 줄까 걱정이라고.
나,
팔당에서 농사짓는 농민 덕분에 친환경 채소를 싼 값에 먹고사는 소비자다.
한데, 내 보기엔 그게 걱정이 아니다.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하고 땅을 떠나야 하는 농민이 그 마을에만도 서른 명이나 더 있단다.
이들은 어찌할 것인가.
팔당의 농민들은 장산벌과 두물머리에서 농사짓던 땅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8개월째 몸부림치고 있다.
이들은 어찌할 것인가.
4대강 사업으로 땅을 빼앗기는 농민이 수천, 수만이다.
이들은 어찌할 것인가.
이눔의 정권은 약자에게만 강하다.
지난겨울, 도시빈민을 죽음으로 몰아넣더니
올 겨울에는 농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하지만
죽지 말자. 이 악물고 살자.
농부는 싹을 틔우고 보살피고 거두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다.
절대 죽음을 택하지 말자. 그 힘을 모아 보여주자.
세상살이는 니들 멋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자.
물을, 땅을, 사람을
제대로 살리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자.
▶謹弔◀ 원문보기; http://cafe.daum.net/6-2nong/KCZ1/81
▶謹弔◀4대강 사업에 낙동강변대농민자살'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8092
▶謹弔◀■긴급호소문 팔당호 4대강죽이기 유기농 농부님들 죽어갑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9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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