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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서로서로-■국립대 교수의 호소(2): 전 국민을 고발하고 수사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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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의 호소(2): 전 국민을 고발하고 수사하려는가■ [246]

조회 558110.05.25 21:45

현 정부는 전 국민을 공안범으로 고발하고 수사하려는가?

 

1. 만일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저의 신분과 저의 정치적 성향을 미리 밝혀 둡니다.

1) 저는 지방국립대에 27년째 재직하고 있는 인문학 교수입니다.

2) 저는 2002년 12월 이후 민주노동당 당원입니다.

3) 제가 민주노동당 가입 하루 전에 아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더니, 아내가 고개를 끄덕여 수락해 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여보, 제아무리 소수정당으로 남더라도, 민주노동당과 같은 정당이 제도권에 존재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적잖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 주고 싶어요."

 

2. 저는 천안함 사고 이후 정부 대처와 각종 자료를 폭넓게 대하면서, 사고 원인과 관련하여 [합조단] 발표 보다 [좌초-충돌] 주장을 훨씬 더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그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1) 사실 저는, 요즈음도 시시각각, 만약 "천안함의 좌초 즉시 그 자리에서 구조요청이 이루어졌더라면..."이라는 가설과 더불어, 46명 꽃다운 젊은이들의 최후의 순간을 안타깝게 떠올리고 있습니다.

2) 신상철 민간조사위원의 말([민중의소리] 인터뷰 인용)

    "천안함이 좌초되었을 때 그냥 그 자리에 있었으면 아무도 희생될 일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후진으로 빠져나와요. 물론 좌초로 인해 발생한 손상으로 침수가 시작되었을 거구요."

 

3. 여러분, 선박사고의 90% 이상이 '좌초-충돌'이라는데, 왜 우리 정부는 그 같은 개연성을 전적으로 배제하고 그 같은 개연성을 거론하는 것 자체를 적대시하고 있는 것일까요?

1) 일부 정치 지도자들과 언론이, 도대체 왜, "[합조단] 발표를 믿지 않는 자는 '국민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상식 밖의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일까요?

2) 요컨대, 최근의 정부의 강경 입장을 직시하건대, 정부의 입장과 조금이라도 다른 견해를 밝히고 유포하는 경우, 전 국민을 공안범으로 고발하고 수사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3) 숱한 희생 끝에 어렵사리 이룩한 진정한 의미의 '민주공화국'에서,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정부 주도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4) 천안함 사고 이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같은 현실이, 제가 볼 때, 우리 현대사의 가장 위험한 고비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4. 제가 볼 때, 천안함 사고에 대한 [남북공동조사]야말로 남북상생과 세계평화를 위한 거의 유일한 지름길입니다.

1) 천안함 사고는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영문도 모르고 졸지에 수장된 46명 꽃다운 젊은이들의 시신이 다시 살아날 수는 없습니다.

2)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우리 [살아남은 자들]과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점 투성이의 [합조단] 발표로 만족해야 할까요? 다른 국가들에 의존하는 '구걸성' 외교적 해결책으로 만족해야 할까요?

3) [남북공동조사]를 통하여 사고의 원인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그 결과에 남북이 승복하여 뒤늦게나마 화해의 물꼬를 트는 것이 우리가 현 시점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아닐까요?

4) 이를 위해 우선 우리 국민이 마음을 열고, 정부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동포들과 정권도 더욱 겸허하고 더욱 투명하고 더욱 진지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북한 정치지도자들은 '어휘 구사'에 있어 좀더 높은 수준의 자제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제 나름의 위와 같은 제안을 [아고라인] 님들께서 숙고하시고, 주변 사람들과도 두루  의논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 혹시 공감하시면 '찬성' 부탁드립니다. ('반대' 의견도 기꺼이 수용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