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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가가멜-40대 학우들에게 쓴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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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학우들에게 쓴 대자보 ^^ [36]

조회 348010.06.01 00:55

가가멜 codi**** 가가멜님프로필이미지

386이라는 저희도 이제 40대로 접어들었네요^^

 

솔직히,

저희가 동문회를 갖던, 술자리를 갖던 정치 이야기합니까?

서로간에 금기사항처럼, 가장 피하는 이야기가 정치 이야기이지요^^.

 

다들 먹고사는 이야기나 아이들 교육문제, 골프 이야기하다가 판이 끝나지 ㅎㅎㅎ

그나마, 익명성이 있는 인터넷이기에 이런 글도 가능하고요...

 

아마 모니터링하는 친구들 중에도 제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ㅎㅎ

 

제가 4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잠시만 옛날로 돌아갑시다 !!!

 

부천서 성고문 사건부터,

시위만 나갔다 하면 툭하면 실명에 두개골 함몰되는 친구들...

여기저기에서 투옥. 고문. 분신자살에 의문사까지...

그러나, 언론에는 단 한 줄도 언급이 안되었구요...

 

그나마, 박종철 고문치사는 보도가 되었었지요

 

그것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쇼크사 단신으로 ㅎㅎㅎ

 

우리는 언론이 침묵하던 그 소식을 대자보로 알려야만 하였고,

 

밤새 유인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경찰들이 가방까지 뒤져가면서 자행하는

불심검문에라도 재수없게 걸리면, 바로 구속...

 

죄명은 국가보안법 ㅎㅎㅎ

(지금 인터넷에 올리는 뉴스가 당시에는 국가보안법 대상이었으니 ㅎㅎㅎ)

 

언론은 오직 정부가 불러준 '보도지침'대로 받아 쓰기만 할 뿐.

진실은 철저하게 외면하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친구들의 희생속에서 얻은 언론자유였습니다.

 

 

최근 천안함 풀영상 발견과 어제 4대강 반대 스님의 분신이 뉴스에 언급이 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의미로 단신 처리가 되더군요...

 

완전 과거 군부독재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각설하고,

내일 투표합시다.

 

우리만 그꼴보고 살았으면 되었지,

자식들한테 저런 개같은 세상을 물려 주시렵니까?

 

이 나이 먹으면 한다리 건너면 야당이요, 여당이니

누구 찍으라고는 하지 않으렵니다.

 

정말,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투표 안하고 도망가는 비겁한 짓은 하지 맙시다.

 

우리들 주위에는 너무나 잊혀지지 않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올 초, 졸업하고 처음으로

 5,18 (7묘역 이던가?)묘지에 가서 옛 친구들에게 담배 한대씩 올렸더니,

한 갑이 바로 없어지더군요...

이한열이도 박승희도 강경대도 철규도 모두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제 손으로 불을 껏던 분신한 친구도 그 자리에 있었구요...

(오늘 분신 이야기를 들으니 그 날의 악몽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 ㅎㅎㅎ)

 

띠벌...

아무리 먹고 살기 바빠도...

 

그 친구들 봐서라도 제발 투표는 하고 놀러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