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비롯한 수많은 촛불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사원, 임직원, 그리고 사원행동이나 노조여러분들께서도 역시 우리들 처럼 편한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촛불드는것 밖에 할 수 없는 나약한 우리임을 너무 잘 알기에 열심히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그동안 4개월 정도 긴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촛불들이 KBS에 함께 했는지...
여러분들의 직장 KBS를 사랑하기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다치고 고통속에서 지냈는지...
그런데 정작 그 촛불들은 아무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공영방송을 지킨다고 하여 떨어지는 콩고물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루종일 KBS를 위해 고민해야 하는 걸까요?
다른분들도 그러겠지만 저 역시 KBS에 특별히 가족이 근무하거나 친척이 근무하는것도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비가 오든 누가 있든 없든 늘 그곳에서 새벽이 밝아올때까지 촛불을 켜고 있는 분의 모습입니다.
저 분은 무엇때문에 저렇게 고생하고 있었을까요?
저 분에게 보상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정녕 KBS에서 근무하는 분들께서는 뭐가 어찌되든 월급만 잘 나오면 되는것인가요?
1년에 6~7천이 넘는 연봉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일명 철밥통이라 불리듯 여러분 자신 그리고 가족만 편하게 살면 그만인것인가요?
나중에 여러분들의 자녀가 성장했을 때 지금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어떤 말을 해 주실것입니까?
아마도 양승동 협회장님을 비롯한 최용수PD 등 사원행동 모든 분들과 지금도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분들의 자녀분들은 최소한 나중에 자랑스러운 아버지 어머니라고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자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으시렵니까?
가족과 가정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가지말아야 할 길을 가는 당신이 되시겠습니까?
자본주의니까 당신에게 주어진 명예와 보장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11월 말에 시행되는 노조선거에서 또 다시 어용노조를 탄생시킬 생각은 아니겠지요?
어용노조는 여러분들께 승진, 금전, 기타 보상을 얘기할 지도 모릅니다.
악의 고리는 결국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이끈다는것을 모르지는 않으실것입니다.
우리 촛불들은 아마도 11월 말 노조선거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마저 무너진다면 저는 더이상 공영방송 이런거에 관심없을지도 모릅니다.
수신료 거부보다 더한 무관심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올바른 방송이 무엇인지 우리보다 더 잘아는 당신들이기에 노조선거에서 누구를 선출해야 하는지도 잘 알것입니다.
저는 명연설을 하지도 못합니다.
감칠맛나는 글을 쓰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를 글자로 적는것밖에 할 수 없습니다.
KBS 사원여러분들의 메일 주소라도 알고 있다면 저는 아마도 5천통이 아니라 5만통이라도 편지를 쓸 것입니다.
똑같은 편지를 쓰는것이 아니라 한분 한분께 정성과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싶은것이 지금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해서 공영방송이 지켜내진다면 50만통인들 쓰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렇게 칼에 위협을 당하면서도 여전히 촛불들 들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시커먼 전경들에게 덜렁 덜렁 들려 연행되어가면서도 촛불을 끄지 않았던 분들이 있습니다.
저의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 노조선거에서 여러분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소망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제 자식들이 성장하여 세상살이를 알게 되었을 때 "아빠랑 뜻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KBS를 올바른 공영방송이 되도록 촛불을 들었단다. 그래서 너희들이 지금 진실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것이란다. 너희들도 옳지 않은 길은 가지 말아야 하며, 많은 손해를 무릅쓰고 올바른 길을 선택한 KBS분들과 촛불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싶습니다.
노조선거에서 꼭 어용노조를 이겨 주십시오.
어용노조의 유혹을 과감히 떨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동료들과 함께 올바른 투표를 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부디 그 기도가 꼭 응답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KBS
사랑합니다. KBS 임직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KBS 노조 여러분
제가 KBS 모든 분들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제 마음뿐입니다.
와우커뮤니케이션 김회수 드림
고생많으신 촛불 여러분!!
KBS 분들을 위해 응원한마디 댓글로 남기는건 어떨까요?
글을 잘 쓰고 싶지만 글솜씨가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은데 자신이 없네요. 그분들께 전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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