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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KBS심야토론 정관용씨 교체 기사를 보고...

언젠가 MBC PD수첩이었던가요?, KBS 미디어 포커스 였던가요...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 측 언론인들이 비밀리에 모여서 이번에 집권하면

방송계에 있는 좌파들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걸 보여 준 적이 있었죠!

 

사실 좌파 우파라는 말이 예전에는 그렇게 쓰이지 않던 용어 였는데... 그냥 여권, 야권 이렇게 했었죠... 근데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조중동에서 좌파, 우파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글쎄요... 내 생각엔 노 대통령이 너무 못살게 하니까 그들이 뭉쳐야 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뭉치기 위해서 편가르기를 그렇게 하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일단 북한에 적대적인 사람들 중심으로, 돈 많고, 돈 욕심 많고, 돈이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러다 보니 강남 출신들이 많았던 거였고, 한나라당 사람들이 좀 더 많았고, 그들중 몇몇이 자기들의 생각과 이념과 논리들을 정당화 하기 위해 뉴라이트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논리를 주장하고 그 주장들을 조중동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퍼뜨리고...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널리 쓰이게 된 용어가 좌파, 우파 였던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80년대만 해도 좌파 하면 좌경용공세력이라는 말이었기 때문에 아주 무서운 말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대중대통령 이후 10년간 그렇게 무서운 좌파가 집권을 했다고 말을 하니 다음에는 꼭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가 완성이 된 거죠.

 

어쨌든 그렇게 저렇게 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그들 자체가 너무 좌파 우파에 몰두하다보니까 자기편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좌파로 보인다는 거죠. 즉, 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좌파사람들이 이 사회에 너무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국사 교과서도 그들 눈으로 보기에는 좌편향이라는 거죠.

 

KBS심야토론과 라디오 열린토론 사회자 정관용씨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손석희씨와는 좀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참 좌우 균형을 가지고 사회를 잘 본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 사회에는 그들이 말하는 좌파, 우파라는 말은 싫지만 어쨌든 좌와 우의 생각이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서로가 상대를 인정할 수 있도록 토론을 진행하는 정관용씨를 보며 와~ 어떻게 저렇게 지랄같은 주제안에서도 저렇게 안정되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가 하며 가끔 감탄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도 우파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기 편이 아닌 것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바꾸는 거겠죠.

정관용씨도 잘리는 마당에 맨날 촛불집회 그런데 잘 나가던 윤도현씨가 잘리는 건 이 와중에 오히려 생각보다 늦지 않았나 할 정도네요.

 

사장이란 자리가 참 무섭기 무서운 자리인가 봅니다.

KBS사장이 바뀐 뒤에 정말 그렇게 바뀔까 싶었는데 요즘 KBS시사프로그램이나 뉴스들을 보면 대부분 진행자가 바뀌면서 정말 예전에 갖고 있던 날카로운 시선과 멘트는 다 사라졌다고 저만 느끼지는 않았겠죠? 그러더니만 이제는 프로그램 자체를 다 없애거나 변형하기로 했다는 군요.

 

공교롭게도 YTN 돌발영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멜라민이 어디 적혀있다는 거야?' 돌발영상 이후 PD들이 짤리고 징계받아 프로그램이 없어진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모습들을 보며, 그렇게 욕하던 노무현 대통령시절이 그리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동안 너무나도 자유로왔던 거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자유로왔던 거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정말?~ 그러면서 웃는 얘기지만 불과 십몇년 전까지만 해도

당시 잘 나가던 모 코메디언이 신한국당(지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말 실수 한 번 했다고

방송 못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게 그 시대에는 당연한 상식이었지만 지금은 설마~ 정말? 그런 반응이 오는 게 당연한 시대이거든요.

하지만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이런 뉴스들을 보면...

다시 그런 시대가 도래하겠다는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경제 위기로 전 세계가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찾고 있고, 더욱 더 유연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이 시기에 아직도 좌파, 우파 하며 빨갱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 사람들이 과연 우리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내 줄 수 있을 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아니, 이 사람들은 정책 실패를 할 지라도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건져 냈다고 주장할 사람들이니까요... 아니, 위기에서 건져 냈다고 정말로 믿을 사람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그런 시대가 올지 모르겠지만

좌, 우가 서로 헐뜯고,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시대가 아닌,

공존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시절이 오기를 정말 희망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2099709&hisBbsId=D101&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