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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네오마일즈-[세일러] 화두(話頭)만을 던지길 바라며...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786060

 

 

 

[세일러] 화두(話頭)만을 던지길 바라며... [10]
  • 네오마일즈 neo**** 네오마일즈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786060 | 09.10.06 02:14 IP 112.148.***.24
    • 조회 607 주소복사

    극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순수한 권유 (외환(달러)를 분할매수하여, 디플레(공황) 상황을 대처하라 ) 가 현재 [세일러]님께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세일러]님을 원망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투정을 부리는 분들은 "아마도..."

     

    [세일러]님의  글에서 경제현상를 바라보는 다양한 논리와 통찰을 살펴보고 배워보려는 사람들이기 보다는,

     

    다음 아고라의 유명한 경제논객의 말을 앞 뒤의 맥락은 살피지 아니하고, 어쩌면 한 몫 잡을 수 있을수 있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정확한 지점을 살피지 아니하고 덜컥 달러를 매수하여 현재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분들일 것입니다.

     

    주식이든 외환이든, 투자의 세계에서는 경제전망에 의존하는 외에 또 다른 기법들이 존재합니다. 시황분석(TOP-DOWN 방식)만으로 주가나 환율을 예측하고 디테일한 진입시점을 알수 있다면, 아마 이 세상의 모든 부(富)는 경제학자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세일러]님은 그동안의 경기지표가 보여주는 신호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미래 경제상황이 디플레로 갈 우려가 많다는 것을 제시했을 뿐이고, 또한 그러한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달러 고갈 현상(환율 재상승)" 에 대처하는 수단의 하나로 조심스레 "달러 분할 매수" 권유하였던 것입니다.

     

    [한국 외환(달러)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조선업체 선물환 매도" 등으로 인한 달러의 공급공백이 있으며, "해외 펀드 오버헤지" 와 " KIKO형 옵션 계약 " 등 에서 비롯되는 잠재적인 달러 수요가 강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으니, 최근 몇개월에 걸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등 한국금융상품 매수로 인한 달러 유입(공급)이 끝날 즈음에 달러 초과수요로 인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이 다시 야기될 수 있다] 는 [세일러]님의 통찰은 탁월한 것이며, 현재 그러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은 주식 또는 외환(FX마진)시장에서 활동하는 신중한 투자자라면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같은 칼"이라도 [요리사]에게 쥐어지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나오지만, [강도]에게 쥐어진다면 죽음을 부를 것 입니다.

     

    얼마전 저는 "조선업체 해외수주 물량의 발주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 [세일러]님의 글을 읽고, 그동안 대형우량주 랠리에서 소외되었고 저평가 국면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주식의 매수를 과감히 보류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며칠 전 (09.9.30) [세일러]님의 우려대로 "프랑스 해운회사의 모라토리움" 악재가 돌출하였습니다. 만일 [세일러]님의 글을 참고하지 않았다면, 저는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기술적 분석의 눈으로 "현대중공업"주식을 매수하였을 것이며, 갑작스런 악재에 당황하고 또한 금전적 손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럼, 저는 [세일러]님 말씀대로 현재 달러를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그저 달러 인덱스 차트만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을 뿐입니다. [세일러]님도 투기의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미래시점에 달러의 실수요가 필요한 분들은 지금부터 조금씩 환율이 떨어질때 마다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한 것입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충고입니다.

     

    아고라 경방의 누리꾼 여러분!

     

    지금 다음 아고라에는 실력있는 많은 경방 고수분들이 절필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순수한 집필의도를 가지고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하고 쓴 자신의 글들이, 자의적이고 왜곡된 해석으로 부서지고 멍드는 모습을 본다면, 그 고통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 그분들은 아고라 경방을 떠나버릴 것입니다.

     

    [세일러]님을 포함하여 많은 경방 고수분들께 계속해서 아고라에 글을 써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드려야 합니다. 통찰을 주는 좋은 글들에 거저 "무임승차"하지 말고, 그 대가로 그들에게 계속 집필할 유인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해석의 무지와 독선의 자위에서 오는 무례한 비판을 지양" 하고 그분들의 "귀중한 시간과 지식을 다수의 군중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배려에 대한 감사"일 것입니다.

     

    [세일러]님. 이제 화두(話頭)만 던져 주십시요. 님의 자상한 구체적 조언들이 어쩌면 다시 칼이 되어 님의 심장을 겨눌지도 모릅니다. "정보의 바다에 표류하지 않을 정도의 좌표만" 제시해 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짜피 현실적 실천 여부는 님의 글을 읽는 사람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오래동안 님의 글을 벗삼아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세일러]님의 글 1930년 4월 에 제가 달았던 댓글을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를 바라며, 본문에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