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올린 것에 대해서 아고라에서 18bar님께서 전반적인 금리 상승 조짐에 대해 제게 의견을 물었는데 답이 잘못되었네요. 저 역시 이번 호주 중앙은행의 이자율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호주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제가 자료 확인 없이 답변한 것이고 틀린 답이었습니다. 호주의 중앙은행은 세계 어느 나라 중아은행과 같이, 미국의 연방은행과 같이, 시장의 눈치를 보는 겁장이입니다. 이들은 늘 그렇지만 시장의 이자율을 따라갑니다. 은행간의 overnight interest rate과 자국의 단기 국채, 특히 3개월짜리 이자율을 대체적으로 따라갑니다. 어떤게 더 중요한지는 문제가 되질 않는게 보통 이 두 변수는 매우 착실하게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이번에도 다음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주 3개월짜리 국채의 이자율은 이미 많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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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두고 호주 중앙은행이 잘했네 잘못했네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이자율은 이미 높아지고 있고 호주 중앙은행은 버티지 못하고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 중앙은행이 이자율 상승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대공황을 더 오래가고 힘들게 되었다고들 합니다. 이 학설의 추종자들은 물론 chartalist라고 불리는 사회주의 경제학자들에서 부터 현 연준위의 벤버넹키까지 믿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장 이자율은 이미 높아지고 있고 중앙은행도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바보같이 이자율을 올렸다고 하기는 좀 그렇다고 보이네요. 그렇다고 그들이 정말 자국 내의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서 이자율을 올렸다고 칭찬하는 것도 좀 거시기 하네요. 어쨋거나 이들 겁장이들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자율을 조절한다고 생각하시면 잘못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들 코도 석자니 자기들 살기도 바쁘지 않습니까?
You are on your own!
나선
ps) 오늘 미국 국채 시장은 달러 하락을 막으려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노력으로 성황리에 팔렸다고 합니다. 없어서 못팔았다고 할 정도라고 하네요. 그간 신문지상에 나온 이야기와는 정 반대의 현상입니다. 이들의 노력을 보면 안쓰럽게까지 느껴집니다. 토요타는 아마 일본정부에게 무어라 했나 보고 러시아 정부도 루머가 잘못이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덤벼드나 봅니다. 어쨋거나 이들의 노력으로 국채 yield curve는 점점 평평해 지고 (flattening)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