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남이 버린 쓰레기 줏어먹기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792360&hisBbsId=best&pageIndex=2&sortKey=&limitDate=-30&lastLimitDate=

 

 

 

남이 버린 쓰레기 줏어먹기 [30]
  • 양원석 masil**** 양원석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792360 | 09.10.16 00:05 IP 222.108.***.117
    • 조회 6852 주소복사
    화폐라는 물건
     
    우리는 매일 물물교환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꾸는 물건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선호하고
    기꺼이 다른 물건과 바꿔주는 물건이 무엇일까요?
     
    바로 화폐입니다.
     
    화폐라는 물건은
    모든 물건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기꺼이 교환해줄 만큼
    가장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화폐라는 물건을 가지고 가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물건과 선뜻 바꿔줍니다. 
     
    이 과정을 우리는 구매 또는 지불한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물물교환에 가깝습니다.
    화폐라는 물건을 주고 다른 물건을 바꿔오는 것입니다.
     
     
     
    화폐의 최소 조건 :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해야 한다.
     
    여기에서 화폐의 기초 속성이 나옵니다.
    바로 그 화폐라는 물건을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폐라는 물건을 누구나 가지고 싶어해야만
    비로소 다른 물건과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누구나 가지기 싫어하면 어떻게 될까요?
    희망근로하면 나오는 상품권은
    왜 통용되지 않을까요?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치가 떨어지고
    결국 할인해서야 겨우 통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있습니다. 
    정녕 달러는 희망근로상품권 처럼 될까요? 
     
     
     

    달러를 버릴 수 없는 현실 
     
    앞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당장 달러는 결코 버릴 수 없습니다.
    지금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마치 달러가 휴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팽배해 있습니다.
     
    그래서 종이가 될 달러를 피해서
    다들 두려움에 주식, 원유, 금 등으로
    피해 도망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대체할 수 있는 통화가 없습니다.
     
    게다가 달러 경제권에
    꽁꽁 묶여 있는 현실에서
    오히려 달러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게
    아시아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지금의 달러 휴지에 대한 공포는
    단기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공포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요?
     
     
     
     
     
     
    이제부터 소설 한 번 써보겠습니다. ^^
    개인적인 상상이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봐주십시오. ^^;
     
     
     

    첫째와 둘째가 놀이터에서 노는 법
     
    저에게는 딸이 둘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나갑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놉니다.
     
    처음에는 그네를 타고 놉니다.
     
    그런데 그네타는 것이 시들해 졌는지,
     
    첫째가 그네에서 뛰어 내려
    흔들마차(?)로 갈아 탑니다.
    그러면 곧바로 둘째도 흔들마차로 뛰어갑니다.
     
    흔들마차를 타다가 시들해지면
    첫째가 또 다시 팽이(?)로 갈아 탑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둘째도 팽이로 뛰어 갑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여기저기를 번갈아 가면서 탑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주도권을 첫째가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째가 뛰어내리면
    둘째는 따라서 뛰어내립니다.
     
    둘째는 자신이 가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언니에게 같이 거기로 가자고 해서 같이 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아직 둘째는 언니가 있어야
    팽이 그네도 흔들어주고,
    흔들마차도 흔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쨋든
    능력이 뒷받침되는 첫째가 주도권을 가지면서 놀되,
     
    하나만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가지고 놀면서
    시들해지면 다른 것으로 끊임없이 옮겨타면서 놉니다.
     
    시들해지면 옮겨타고,
    시들해지면 옮겨타고...
     
     
     
    달러 & 금, 원유의 시소게임 
     
    그러면 경제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상상을 해볼까요?
     

     

     

      
    시소의 한 쪽에는 달러를 가진 개미 아이들이 있고,
    시소의 한 쪽에는 금, 원유 등을 가지고 있는 개미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소를 움직일 충분한 힘을 가진 어른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개미를 털어먹을 수 있을까요?
     
    전략은 간단합니다.
    개미들이 알아서 버리도록 만든 후에 
    조용히 가서 자연스럽게 줏어담는 것입니다. 
     
     
     
    Step 1. 첫번째, 달러 쓰레기 만들어 줏어담기
     
    일단, 첫번째 전략은
    달러 쓰레기 만들어 줏어담기입니다.
     
    일단 달러가 쓰레기가 된다고
    개미 아이들이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달러의 가치도 분위기에 따라 조금 떨어뜨리되,
    상대적으로 달러의 반대편에 있는 것들의 가격을
    투기적으로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즉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흐름을 보일 때
    이 때다 싶게 달러의 반대편에 있는 것들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달러의 맞은 편에 있는 것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달러 편에 서있는 아이들이 느끼는
    달러의 하락 체감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입니다.
     
    개미들은 너무 빨리 내려간다고 아우성을 칠 것입니다.
     
    결국 개미 아이들은 
    달러가 쓰레기가 된다고 하면서
    달러를 버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흐름이 진행되면
    달러 측 시소 밑에는 달러 쓰레기가 쌓이겠지요.
     
     
     
     
    달러를 가진 개미 아이들이 달러를 버리고
    원유, 금, 주식쪽으로 옮겨타면
     
    이렇게 주도한 어른은
    '이 때다' ^^ 하며
    소리없이 슬쩍 가서 달러 쓰레기를 줏어 담습니다.
    "이거 내가 가져도 될까? ^^;"
     
    오케이!
     
    어차피 달러 휴지될수도 없는데, 
    쓰레기 값처럼 헐값에 다 줏어 먹었습니다.
    하하하
     
     
    참 쉽죠~잉!
     
     
     
    이제 달러 쓰레기 줍기도 시들해집니다.
    그러면 옮겨탈 시기입니다.
     
     
     
     
    Step 2. 두번째, 원유, 금 쓰레기 만들어 줏어담기. 달러 가치 높이기.  
     
    이제 한껏 높아진
    원유와 금을 들어올렸던 힘을 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어이쿠 하면서
    원유와 금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달러에 힘을 실어주면
    달러 가격이 실물에 비하여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원유와 금의 체감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이렇게 되면 원유와 금 쪽의 시소 밑에는
    어느덧 다시 쓰레기가 잔뜩 쌓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원유와 금 쪽에 가서
    은글슬쩍 원유와 금 쓰레기를 줏어 담습니다.
     
     
    하하하.
    참 쉽죠~잉.
     
    그러고 보니 저번에 줏어담은 달러 쓰레기가
    어느 새
    고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옮겨탈 시기입니다.
     
     
     
    분위기를 과도하게 만들어 개미 아이들을 털어먹기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털어 먹습니다.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
    이를 과도하게 느끼도록 함으로
    개미들이 공포에 휩싸여 버리도록 합니다.
     
    그리고 시장주도자는
    쓰레기로 취급된 것을 줏어서
    즉 싸게 구한 뒤에
    비싸게 만들어 수익을 내겠지요.
     
     
    물론 여러 번 하면 너무 쉽게 들통나고, 
    시소에 참여한 사람들도 영악해 지니, 
     
    달러 VS 원유, 금만 왕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에도 돌아다니면서 
    혼란스럽게 해야겠지요. 
     
    결국 어른은
    개미 아이들을 털어 먹어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달러가 곧장 휴지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말 매우 그것도 매우 과도하게
    금과 원유. 그 중 특히 금이 많이 올랐습니다. 
     
    금이 매우 많이 오르자,
    사람들은 달러 약세라는 흐름에 더하여 달러 휴지론에
    더 큰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열심히 
    금에 올라타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진정 달러가 휴지가 되어서
    이로 인해 금이 오르는 것이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달러가 휴지가 되기에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보고,
     
    그렇다면 달러가 휴지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하게 현물 즉 금과 원유가 오르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투기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과도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
    개미들이 공포에 휩싸이게 하고 
    이를 떠넘기는 전략이
    바로 지금의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클라이막스 전에 빠져나올 수 있다면 좋은 기회이겠지만,
     
    혹시 이러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하고,
    그 흐름을 읽고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자신을 잘 돌아보고 대처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떠넘기기라고 보고 있으며,
    최근이 클라이막스가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PS. 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참고로 남이 버린 쓰레기 줏어 담는 센스는
    피부미인님의 댓글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당시 피부미인님의 댓글을 읽고 한참 웃으면서도
    통찰에 놀라움이 컸습니다. ^^
     
    피부미인님, 모티브로 써도 되지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