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입니다. [138]
2002년 6월 20일에 개업했습니다.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던 시절이었지요..
16강에 올라가고 8강에 올라 가고
4강에 까지 올라갔던 그 좋은 시절에
처음으로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에서 짤릴땐 까마득 했지만
사업을 2,3년 했을땐
직장에서 짤린게 오히려 더 잘 됐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고 작년까지만 해도
완전히 자리를 잡고 사업도 확장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건설회사에 자재를 납품하고
어음 또는 현금으로 그 다음달에 결제를 받습니다.
물론 회사의 재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거래를 하는게지요..
모르는 업체나 재정상태가 안 좋은 건설사는
선현금으로 판매를합니다.
그렇지만, 꼼꼼하게 체크를 해도 부실채권은 생기게 마련입니다.
어쩔수없지요..
전 아고라를 안지가 몇년 됐습니다.
명사십리님 글과, 지금은 안 보이지만
예전에 카오스란 분 글을 접하면서
아고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고라를 보면서 작년부터 기존 외상거래처를
하나둘씩 선현금으로 바꿔 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떨어져나간 거래처가 대부분입니다.
이렇듯 조심한다고 했지만 작년에 몇천 어음부도 맞고
올해도 몇천 부실채권이 생겼습니다.
물론 처음 사업할때부터 같이 가던 건설사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거래하던 1,2위업체..ㅠ,ㅠ
부도맞은 업체(완전 공중분해) 한텐 금액의 8% 받고 (그것도 원청사에서..)
올해의 부실채권업체에겐 신용정보회사에게 법적처리 위임을 하였습니다.
(금액을 전액 받을시 부실금액의 15%주는 조건, ㅠ,ㅠ)
오랫동안 같이 왔던 회사지만, 어쩌겠어요..제가 살아야겠기에...
요즘 너무 어렵네요..
한참 바쁠땐, 하루에 전화량이 50~80통 왔습니다.
요즘 몇 통 오냐구요?
5통옵니다 5통..ㅎㅎㅎ
너무 많이 와도 사실 좋은건 아닙니다.
많은 전화로 바쁘기만 바쁘지 실속은없습니다.
50통와도 실제 판매는 3~5건.
지금 5통 오는거 신경 바짝쓰면 1,2건 빼 먹습니다..ㅎㅎ
매출은 물론 반토막이고 마진 또한 줄었습니다.
싸게 팔아야 팔리니깐요..ㅎㅎ
제 이야기는 요기까지입니다.
아고리언님들?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대기업에 다니든, 전문직이든.
본인이 살고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요즘 경기 진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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