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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베트젬-아빠들~ 힘 내시라고 글 두편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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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힘 내시라고 글 두편 !! [14]

  • 베트젬 vie**** 베트젬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10990 | 09.11.12 19:12 IP 115.133.***.182
    • 조회 1021 주소복사

     

     

    으뗘? 인자 좀 판떼기가 보여?

    요즘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아하니..

    뭐.. 별루 특별할 것이 없으.

     

    달러케리 트레이드는 누군가가 근거 읎다구 한다혀서..

    읎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더라는 소식덜.

    아무리 디플레이션이라구 우겨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거품이 커지구 있다는 소식덜.

    짱꿰덜의 배째라식 중화사상두 난공불락은 아니기 땜시

    위안화의 절상움직임이 슬슬~ 여론을 살피고 있다는 소식덜.

    등등.. 변곡점이 아니라 대세확인 수순을 밟아 나가구 있자너.

    달러케리트레이드에 의한 달러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거품이

    현 싯점의 대세라는 것이제.

     

    나는 그려서 나으 이전글, 솔직하게 또 솔직하게 다시 한번 솔직하게. 에서

    밝혀둔 포지션으로부터 한치의 변화두 없으. 그냥 유지허믄서..

    대세를 따라가겠다는 뜻이여. 생각들을 한번 혀봐~

    글로벌 판떼기가 무슨 가정집 집안살림인가?

    양은 냄비 끓듯이.. 팔라당 팔라당거릴 규모가 아니자너.

     

    한번 대세가 구축되믄.. 일단은 관성의 법칙대로 굴러가게 되아 있더란 말이시.

    물론 중간 중간에 반등과 조정은 있겠지만, 대세의 전환은 그렇게 쉽게

    어느날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아녀. 너무 앞서나가 기다리리다보면..

    그에 따른 기회비용 또한 너무 많이 깨져 나가더란 야그겄지.

    최종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100리길을 앞서 나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딱 한발짝만 먼저 가서 자리를 잡더란 말이시.

     

    좌우당간에 힘들게 생겼으.

    이럴 때일 수록 아빠덜이 힘을 내야 쓰겄지.

    읽어들 보시구.. 힘 쪼까 더 내시길.

     

    그럼 난.. 이만 밥먹으러 감미다~

    모두 같이 힘내자구 댓글부탁. 짜이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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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아빠! 칭기스칸.

     

    1995년 워싱턴포스트지가 지난 1000년간 최고의 인물(Millenium Man)로
    선정한 바 있었던 "칭기스칸" 테무진은 다른 역사적 위인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칭기스칸에 대해 '특별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무슨 일에든 그럴싸한 대의명분을 내세웠던 다른 역사적 위인들과는 달리

    인간 테무진은 그가 벌린 그 어마어마한 정복전쟁에 대해

    그 어떤 대의명분이나 장황한 미사여구를 늘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칭기스칸의 어록을 정리한 격언집 <빌리크>에는 30가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중 제22조를 보면, "내 병사들은 밀림처럼 떠오르고, 병사들의 처와 딸들은

    붉은 꽃잎처럼 빛나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무엇을 하든 그 모든

    목적은 바로 그들의 입에 달콤한 설탕과 맛있는 음식을 물게 하고,

    가슴과 어깨엔 비단옷을 늘어뜨리며, 좋은 말을 타게 하고, 그 말들은

    달콤한 강가에서 맑은 물과 싱싱한 풀을 마음껏 뜯도록 하며,

    그들이 지나가는 길에 그루터기 하나 없이 깨끗이 청소하고,

    그들의 겔에 근심과 고뇌의 씨앗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칭기스칸은 그의 가족과 몽골부족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

    그 어마 어마했던 정복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평화랄지.. 인류의 해방과 같은 거창한 대의명분이나

    장황한 미사여구는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저 가난과 피만이 난무했던 불쌍한 몽골고원의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게 하기 위하여 말을 타고

    칼을 빼들었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거창한 대의명분이나 장황한 미사여구는

    대부분 허위와 가식으로 판명나고 맙니다.

    수많은 역사적 위인들이 허위와 가식으로

    제 멋대로 만들어낸 대의명분과 미사여구를

    내뱉기에 바뻤었던데 비해..

    칭기스칸의 말은 너무나 솔직해서

    오히려 더 큰 포스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우리는 가족을 위해 일합니다.

    그 어떤 대의명분이나 미사여구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저 가족을 위해 일을 할 뿐입니다.

    칭기스칸도 우리와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오히려 전형적인 위인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빌리크>중에는 또 하나 제가 좋아하는 칭기스칸의 어록이 있습니다.

    제30조 "쾌락이란, 배신자와 적을 모두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며,

    그들의 종과 백성들이 소리 높여 울게 해 그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얼룩지게 하고, 그들이 타던 말을 타며, 그들의 처첩과 딸의 배와 배꼽을

    침대와 이부자리로 삼아 깔고 누워, 그 붉은 입술을 빠는 데 있다."

     

    이건 상기 제22조 보다 솔직함의 강도가 훨씬 더 쌔서

    아예 몸서리가 쳐질 정도입니다. 칭기스칸은 정복전쟁의 성과물을

    가족들과 몽골족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쾌락과도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식의 쾌락관을 가졌던 그건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복전쟁의 목적, 바로 그 중심에 자기 자신의 쾌락을

    새겼던 칭기스칸의 인간적인 마인드입니다.

     

    가장(家長)이라는 이름의 우리는 과연 가족만을 위해 일합니까?

    가장으로서의 '나'는 가족의 일원으로서만 의미가 있는 걸까요?

    물론 '나'를 포함한 가족을 위해서 정복전쟁과도 같은 일에 파뭍쳐 살지만..

    그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순수한 '나'를 동경해 보진 않았나요?

     

    그렇다고 제가 칭기스칸과 같은 파괴적이고 이기적인 쾌락을

    추구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가족을 핑계로 순수한 의미의 '나'를

    잊고 살겠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것 또한

    또 하나의 가식과 변명일지도 모른다는

    자기반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자신을 잊은 체,

    전적으로 가족들에게 바치는 삶을 살겠다는

    저를 가족들은 찬성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나가서 바람을 피라는 소리가 아니라 아빠 자신의 삶도

    스스로 가꾸며 살라는 뜻이 담긴 사랑의 충고겠지요.

    우리는 희생하는 아빠로서의 대의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녀는 그 같은 대의명분을 부담으로 느끼면서..

    오히려 아빠 자신의 자아실현을 더욱 더 갈망하고

    응원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칭기스칸은 결코 대의명분이나 미사여구를

    앞세우지 않고도 그의 가족과 자기 민족이

    비단옷을 걸치고 맛난 고기를 먹고 살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큰 길을 만들어냈으며..

    그 길위에서 자기 자신의 자아 또한 함께 실현하는

    행복한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거추장스러운 내 안의 적들을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그림자 말고는 친구가 없고.. 꼬리 말고는 채찍도 없다.

     

    세계적 경기침체와 위태로운 한국경제.

    너무 너무 힘드시죠? 아무리 힘들어도

    물러날 수 없는 가장(家長)의 위치라서 더더욱 힘드시죠?

    죄송한 말씀이오나.. 청년 테무친 시절의 몽골은 더 했습니다.

     

    족장이었던 아버지 예수게이가 타타르부족에게 독살당하고 나서

    테무친의 가족은 씨족으로부터도 버림을 당했을 뿐만아니라

    늘~ 죽음의 공포에 떨며 당장 한끼 먹을 것을 찾아 헤메야했습니다.

    10여년전 저도 몽골고원에 가본 바... 과연 이런 곳에

    인간이 먹을 거리가 생기기는 생기는 거야?라는 물음을

    저절로 품게 되는 그런 땅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테무친은 공동 사냥물 분배에 있어

    언제나 욕심을 부리던 이복형제 벡테르를 화살로 쏴 죽였겠습니까?

    테무친의 어머니 허엘룬은 '그림자 말고는 친구가 없고

    꼬리 말고는 채찍도 없다'고 절규합니다.

     

    동족에게 포로로 끌려갔던 테무친은 목에 칼을 찬 채 탈출하여

    1년에 여섯달은 맹추위와 눈으로 얼어붙은 배고픔의 땅..

    그러나 보살펴야 할 가족들이 살아가는 애증의 그 땅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무친은 그로 부터 20여년

    몽골, 케레이트, 메르키트, 타타르, 나이만 부족과의

    피비린내나는 몽골고원 통일전쟁의 최후 승자로서

    대칸의 자리에 오른 후,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뼈에 사무친 원한때문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얼마나 사무쳤으면.. 얼마나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들었으면

    대칸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왔을까요?

     

    그렇게 원한에 사무쳐서 얼굴에 화살까지 맞아가며 통일한 몽골인데..

    고원은 여전히 추위와 배고픔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고아들이 넘쳐나고.. 말들과 양들은 풀이 모자라

    뿌리까지 파헤쳤습니다.

    칭기스칸은 눈을 고원 밖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으나,

    밖은 이제 갓 통일된 애송이 몽골고원과는 달리..

    금나라, 서하, 서요, 콰레즘같은 문명대국들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칭기스칸은 적들의 100분의 1 밖에 되지않는

    야만의 백성과 병사들을 이끌고 칼을 빼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일당백!! 적들을 눈앞에 두고

    우박같이 쏟아지는 화살밭 속에서도

    바위처럼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는 절박한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테무친은 가장 약한 나라에서 태어나

    가장 혹독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세상을 정복한 자!! 칭기스칸으로 죽었습니다.

     

    토인비는 역사와 문명이란 도전과 응전의 과정과 결과라고 했고,

    그래서 비옥한 양자강 보다 먼저 황량한 황하강 유역에서

    중국문명이 잉태되었다고 말합니다.

    칭기스칸은 누구 보다 큰 도전에 직면했기 때문에

    누구 보다 절박하게 응전했고 평생을 싸워 이긴 결과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지금 힘듭니다.

    세계경제가 어렵고.. 한국경제는 더 어려워서

    집안 또한 예전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러날 수 없는 가장(家長)의 자리가 주는 중압감에

    오늘 우리는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일 수록 칭기스칸을 한번 더 읽습니다.

    나 보다 먼저 백배는 더 힘들게

    절박함 하나로 가장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실현한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합니다.

     

    세상은 늘 돌고 돕니다.

    IMF때 우리는 그것이 세상의 끝인줄 알았지만..

    그속에서 서민으로 전락하지 않고 버텨낸 중산층은

    오늘날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어 10여년만에 다시 찾아온

    불황에 응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IMF때 밑바닥까지 추락한 중산층이 더 많았고..

    다시 찾아온 지금의 불황에 굴복한다면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습니다.

    가장의 위치고 뭐고 다 힘들다며 땅을 파시겠습니까?

    아니면 칭기스칸이 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