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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종교에 성직자가 없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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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성직자가 없는 한국 [294]

  • 슬픈한국 chltmdwhc**** 슬픈한국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39099 | 09.12.25 00:05
    • 조회 7709 주소복사

     

    저는 개신교를 아주 싫어합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 운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럼 불교는 좋아하느냐. 예전에 한때 절에 다니던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종교가 불교였던터라 어렸을적 따라서 가끔씩 가보던것이 그만 습관이 되어 버린것입니다.

     

    그러나 어느날부터 절에도 가기 싫어지더군요. 그 결정적 계기는 절에 설치한 "감시 카메라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절에 보면 사찰 주위에 조그만 불상같은것이 놓여 있습니다. 사찰주변을 왔다갔다하다보면 수풀 한쪽에 몇군데 그런곳이 마련되어 있는데,그러면 신도들이 공손하게 합장을 하고 인사를 드린뒤 그곳에 현금을 놓아놓고 가기도 하던 곳입니다.

     

    특히나 석가탄신일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헌금되는 돈의 규모가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저 또한 몇번 돈을 올려놓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가보니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무엇이냐" 라고 말이죠. 그랬더니 그 스님 왈 어느날 신도의 일행으로 보였던 어린 학생이 거기에 놓여있던 돈을 훔쳐가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무방비로 놔두어선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스님 말로는 가끔씩 소매치기들 또한 오는것 같다라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잡아서 경찰에 넘기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저는 그설명을 들으며 얼굴이 흙빛이 되었습니다.

     

    불가사상의 가장 근본적 바탕이 무엇입니까. 바로 "자비"입니다. 어린학생이 그랬다면 잘 타일를수도 있는 문제이고 가난한 사람이 그랬다면 오히려 돈을 더 쥐어줄수도 있는것이 승려의 자세여야 할것입니다. 그러지않고 법인을 잡으면 경찰서로 넘기거나 그 금액 이외에 수십배를 더 청구 한다면 그게 무슨 종교이며 승려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절의 승려와 일반 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과 무슨 차이가 있다는 말입니까.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 절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을 수십명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소년원을 전전하다 승려에게 거두어져 절에 정착해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그렇게 중생을 구제하는척 하면서,바로 다른 한쪽에서는 불쌍한 중생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교도소로 보내 전과자로 전락시킨다는것이 대체 앞뒤가 맞는 행동인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그 절의 주지스님의 차바꾸는 습관(고급차만 3대를 가지고 있는데 주지스님이 신차 마니아라 새차가 나오면 바로 바로 바꾸는게 취미더군요.) 지갑에 가득 꼿혀있는 골드신용카드, 그리고 광적으로 열광하는 스포츠매니아라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프로야구를 특히 좋아하는 모양이던데 그때문인지 스포츠신문을 3개나 보더군요)

     

    결국 승려 자신도 평범한 인간이란 이야기입니다. 골드카드,고급차,스포츠에 열광,돈에 환장,명예를 중요시하는 모습들도 별로 달갑지 않았지만 제가 정작 화가 났던 부분은 그런것이 아니라 바로 "무자비"할 정도로 냉랭한 승려들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태도 그리고 이중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또 이야기해야 되나요? 세상 모든 승려가 다 그런것은 아니다? 물론 그럴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절에 기부하고 싶은 제 마음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불교전체로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불교는 대립각을 세우며 싸우는척 했습니다. 그러다가 겉으로는 싸우는척 하다가 뒤로는 은밀히 딜을 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꾸었습니다. 여러 가지 불교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해 주면 정권과의 대립각을 거두겠다라는 식으로 나온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명박정권이 콧방귀도 안뀌자 최근 다시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거리입니까.

     

    사실 절이 산에 있어야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산은 불교가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어야 합니다. 절이 산에 있으면 결국 자연이 훼손되게 됩니다.

     

    절이 세금을 내지 않아야할 이유도 없고 자비심 없는 승려들이 존경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무릇 종교인에 대한 국민적 사랑과 존경은, 그것이 어느 종교 이던 무소유와 헌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바로 끝없는 자비와 사랑을 말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을 보면 거의 모든 종교의 종사자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습니다. 정치적인 편향성도 극에 달해가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작금의 종교는 조세 복지 선진화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why? 조세 복지 선진화되면 기부가 줄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교회나 절에 기부합니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명분 때문입니다. 그럼 어려운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습니까. 국민들이 아무리 돈을 가져다 바쳐도 교회와 절의 숫자만 늘어나고 그들의 사택과 그들이 굴리는 자가용의 배기량만 좋아질뿐 어려운 사람들의 형편은 절대로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전에 모 개신교 목사와의 교통사고가 생각이 나는군요. 직선으로 가다가 커브가 일어나는 지점이었는데 당연히 저는 코스대로 돌았고 그 목사는 일직선으로 실선을 넘어오면서 제차와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내리더니 제일방과실이라며 큰소리를 치더군요, 그 말을 하는 입에서 술냄새가 잔뜩 났습니다. 대로상이라 주위의 목격자가 다가오더니 그 개신교 목사의 과실이라고 증언을 해주더군요. 궁지에 몰리자 그 목사는 저를 조용한 곳으로 이끌더니 "사실은 목사인데 지금 교회에 가야 한다. 신분이 확실하니 보내 달라"고 사정하더군요. 나중에 해결하자라는것이었으나 사실은 음주운전을 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멋대로 연락처를 적어주겠다며 차문을 열였는데 차에는 유흥주점(룸싸롱) 라이터가 가득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러자 교회에서 무슨 집산지 뭔지 하는 인간까지 나타나서 "이분이 어떤 분이고 저쩌고"를 열심히 떠들더군요. 다소 협박조 명령조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목사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벌금형을 맞았겠죠. 전과가 있었다면 전과가 하나 늘어난것이고 전과가 없었다면 전과자가 된것입니다. 그러나 그 인간은 그런 주제에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선가 누구에게 착하게 살고 ,법을 지키면서 살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살라고 설교하며 살고 있을것입니다.

     

    그리고는 설교가 끝난뒤에는 룸사롱가서 술쳐먹고,미성년자와 2차를 가고,음주운전을 하고,그러다 사고가 나면 또 오리발을 내밀거나 목사 임을 내세워 해결하려 들겠죠. 제가 그 인간 한테 학을 띤것도 다름아닌 거짓말부분이었습니다. 술,교통사고 그런것들은 사실 부차적일수 있는 문제 입니다. 그러나 멀쩡하게 많은 증인까지 있는 대로 교통사고에서 자칭 성직자라는 자가 일단 큰 목소리로 거짓말부터 들이밀고 보는 그 파렴치함에 치가 떨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썩어버린 종교인들. 그러면서 열심히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거나,부처님을 믿어야 극락왕생한다면서 오늘도 열심히 갈고리로 돈을 긁어 모으는데만 혈안을 부리고 있는 그들..

     

    종교가 이모양 이꼴이니 나라가 잘될리가 없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고단함이 사라질리 없습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고 석가탄신일이고 간에 그런날들이 오면 이제는 오직 짜증이 날뿐입니다.

     

    제가 누차 말씀 드리지만 이제는 믿을것은 오직 사람뿐입니다. 종교가 아니라, 직위가 아니라, 오직 그 사람의 본연에 기댄 신뢰 그리고 그 신뢰 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 만이 지금 이순간 이 시대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소리입니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한 기득권적 종교세력을 부수고 사랑의 신뢰망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나가야 만이 이 세상이 바로 서고 국민적 희망이 다시 샘솟아 오를수 있을것입니다.

     

    종교가 변하지 않고 계속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라면 조만간 교회와 절에는 늙은이와 광신도 몇명만 남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