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미네르바 3부 30편 - 3부 마무리, 서울중앙지검 출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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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바들 관련 자료 정리하고 소장 작성하는 중에 검찰로부터 조사 통보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박대성 진위논란과 관련해 올해 1월 20일 수사에 착수한 바가 있습니다. 다음은 2010년 1월 21일자 서울신문의 보도 내용입니다.
‘미네르바’ 박대성(32)씨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과 이를 보도한 주간지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 오정돈)에 배당, 고소내용의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 내용을 파악한 뒤 고소인인 박씨와 피고소인 네티즌 및 해당 언론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네티즌들이 쓴 글에 등장한 현직 검찰간부 4명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에 대한 직접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저도 지난 2주간 지금까지 조사했던 내용을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점검/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네르바팀 명단도 8명 중 6-7명 수준까지 정리됐고 그중 일부는 직접 만나거나 전화통화로 추가적인 사실확인을 해둔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 관련해서 경찰 조사도 몇차례 받았는데 경찰측 입장은 대체로 아래와 같습니다.
"이 사건에 깊이 들어가기 싫다."
"기본적인 진술만 받아 검찰에 송치하겠다."
"이런 사건을 의욕적으로 수사하면 좌빨로 몰린다."
"(조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알고 싶지 않다."
한국의 수사 체계상 저건 경찰이나 담당 형사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난감해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듣지 않으려는 형사를 설득해 (블로그/아고라에 공개했던) 조작 증거 몇가지는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에 대한 형사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황대산씨 주장에 객관적이고 명백한 근거가 제시된 점은 인정한다."
박대성 진위논란과 관련해 저를 대상으로 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의 첫번째 조사는 오늘 오후 1시반부터 420호 검사실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설마 검찰마저도 "이 사건에 깊이 들어가기 싫다"고 발을 빼지는 않겠지요. 새 수사팀이 지난 2개월간 어느 수준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해 두었는지 직접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알바들 고소는 우선 형사1부의 수사 이후로 미루어둘 생각입니다.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다보니 시간도 조금 부족하고, 조작 관련 수사가 선결돼야 알바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원활히 진행될테니 순서상으로도 그게 맞을 듯 합니다.
이 글로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3부를 마무리하고 오늘 검찰 조사 마친 후에 곧이어 4부 연재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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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원문: http://blog.daesan.com/2010/03/15/minerva-3-30-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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