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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여름의문-아고라 일기-꼴찌 서장의 이유있는 항변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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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일기-꼴찌 서장의 이유있는 항변을 들으며 [32]

조회 435210.06.29 01:29

여름의문 summe**** 여름의문님프로필이미지

얼마 전 서울 양천 경찰서의 고문 사건을 보며 경찰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움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 우려가 채수창 서울 강북 경찰 서장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신문기사는 항명 파동이라는 제목을 뽑아 나왔는데 경찰이 실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찰 조직은 알아야 한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지금 경찰 조직은 실적이라는 것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할 때다. 그 실적을 위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불특정 시민들에게 검문검색을 강화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전시행정의 표본이며 맹목적인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다.

 

경찰 조직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있는 채수창 서울 강북경찰서장의 말을 듣고 있으면 단순한 항명 파동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설령 채 서장이 핵심을 잘 못 짚었다고 해도 그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고민하지 않고 항명이니 조직을 흔들어다느니 하는 말로 덮으려 한다면 경찰 조직은 획일적인 사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채 서장의 말로 경찰 조직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찰이 80년대나 했던 고문이야기가 나오고 성과를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채 서장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채 서장의 말을 통해 경찰 조직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고 무엇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고민이 필요한 시가 되었다.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경찰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로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채 서장은 28일 강북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법 집행기관이면서 동시에 인권 수호기관인데 현 지휘부가 들어오면서 실적에만 매달리게 됐다"며 "현행 실적평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않으면 양천서 사건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일보

 

윗 기사를 보면 지금 경찰 조직의 문제점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말 그대로 경찰 조직은 법 집행기관이고 인권 수호가관이다. 이런 기관이 무리한 실적에 매달려 경찰 조직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들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채 서장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채수창 서장의 말은 결코 경찰조직을 흔드는 항명이라는 말을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에 대해 쓴소리를 할 수 없다면 그 조직은 결코 올바르게 갈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욱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이라면 말이다.

 

2010년 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