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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규탄한다!!!!!!!!!!!!!!! 명박근혜 감방가라!!!!!!!!!!!!!! 좇선일보 폐방하라!!!!!!!!!!!! "하야하면 백성이 살고, 거부하면 애비꼴 난다!!!"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실은 스스로 소리내지 않는다" "미개한 국민은 권력을 두려워 하고, 문명한 국민은 권력을 바로 세운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큰 댓가는 더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것이다 -플라톤-" 교황 "고약한 노총각 노처녀가 되지마라" "국가내란사범들에게 대통령이라 호칭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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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번 실수로 인해 조금만 차렸습니다.
양이 적더라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꾸부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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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잘 살던 집이 쫄딱 망해서 천막이란 것을 치고 살게 되었다. 식구가 무려 부모님 포함 도합 14명이었다. 그러다, 형제자매 4명이 먼저가고, 8남매가 남아서 가족이 10명이 되었다.
잘 살던 집이라 하루 아침에 쫄딱 망하고 보니, 웃지못할 헤프닝도 참 많았다 ..세월 지나고 보니... 그런데 내 어릴적 아주 소중한 추억을 하나 꺼집어 내려한다.
소중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아픈추억이라고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어쨌던...
잘살던 집이 망하다 보니, 세간살이야 말할것도 없고, 아이들만 득시글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기다가 예전에는 직장마저도 귀한 시대라, 울 모친이 다라이 이고 다니시면서 장사를 하셨나 보다. 그렇게 그렇게 이어간 세간살이다..
집이라도 지키고 살땐 그래도 그나마 나아보였을테고, 마산 구암동 한국전력을 짓는다고 우리집을 강제로 뜯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시작된 천막생활.
땅은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있었으니, 당연히 집을 지을줄 알았는데 큰집에서 제동을 걸어버리는 바람에 무산되고, 결국 천막으로 시작된 초라한 생활.
그리고 끝없이 이어진 가난한 집안살림... 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는 경제적 어려움... 그러던 어느 겨울날, 김장철이 되었다.
요즘처럼 허벌라게 추운 어느 겨울날,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김장을 했은데, 좀 나줘줄테니, 양동이를 가지고 자기네 집으로 오라는 전갈이 왔다.
울 모친..아무 꺼리낌없이 양동이 하나들고 나보고 가자고 하신다. 쫄래쫄래 따라 나섰다. 별로 멀지 않은 거리라...........둘이 손잡고 털래털래 갔었다.
혼자 들어가기 뭐한 기분이 들어셨는지 울 모친..대문앞에서 자꾸 망설이신다. 손잡고 같이 들어갔다가 곧바로 나와 버렸다. 속이 무지 상해서..기분이 별로여서..
양동이를 받아든 울 모친 얼굴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둘이 손잡고 허리를 90도로 꺽어서 인사를 하고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대문을 나섰다.
그리고, 집에도착........ 이어진 울 모친 저녁상을 준비하신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곧바로 부엌에서 떨퍼득 하는 소리가 났다. 놀래서 뛰어 나갔더니...
울 모친 부엌바닥에 쓰러지셨다. 울며불며, 엄마를 일으켜 세웠다. 얼굴색이 잿빛으로 변하셨다. 엄마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응???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김치를 담아온 양동이는 나뒹굴고 있었고, 모친 손에는 부엌칼이 쥐어져 있었다.
왼손에는 김치 부스러기가 들려 있었던 채로.........ㅠㅠ
그 광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유인즉슨 김장김치라고 나눠주었던 것이 김장김치가 아니라, 김치를 담구고 남은 부스러기였었던 것..........
김장을 다 담구고 나면, 배추잎들이 조금씩 남아있게 된다. 그것을 양동이에 고스란히 모아서...우리 식구들 먹으라고 주신 것이다. 배추 뿌리와 함께.....
즉, 배추 김치로서는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것.............그것을 본 울 모친이 충격받고 쓰러지신 것.................... 둘이서 부둥켜 안고 엄청 울었다.
너무 기가막히고 황당해서...........차라리........차라리..............하아~
그때 그 시절 생각하면 눈물이 또 난다. 그래서 별로 생각하기 싫은 이야기다.
그날이후, 울 모친이 병이 하나 생기셨다. 베풀어 준다고 해서 아무 사람에게 덥썩 받지 않는다는.......... 살아생전 그때가 제일 굴욕이었다고 하신다.
지금 생각해 보니, 울 모친 심정이 이해가 많이간다. 얼마나 슬펐을까 싶다.
얼마나 무능력하게 보였을까? 그래도 그분한테 말 한 마디 못하셨다.
그 시간 이후 온 집안식구들이 모여서 다같이 또 울었다. 울음바다가 되었다.
그 충격은 지금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 분 얼굴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리고 결국 울 모친은 그분과의 인연은 끊게 되었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결코 추억만으론 기억되지 않는 한 장면이다.
누구나 이런 아픈추억은 하나쯤 가지고 살지싶다. 간혹 가다 한 번씩 가슴 한켠에서 살짝 꺼내어서 혼자본다. 그땐 그랬었지 하면서...... 우리 모친이 살아온 세월
속에 저리도 모진 세월이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잘 살던 집이 쫄딱 망하게 된 것은, 울 큰집과 고모의 영향이 컸다.
아니, 영향이 큰게 아니라 오히려 사기를 당한 것이다. 우리 부친 앞으로 된 재산을 큰집과 고모집에서 말키다 쓸어 가벼려서리... 그 당시 재판을 해서 승소했지
만, 공무원들과 짜고 사바사바 하는 바람에 우리집만 쫄닥 망한 꼴이다.
그래서 기나긴 천막을 치고 살게 되었던 것이고. 나는 지금도 천막을 보면,
어릴적 그 시절이 생각나서 싫어한다. 용케도 가슴 아프게도 전동 휠체어를 타게 되었는데, 그기에 비록 방수천이지만, 지붕을 얹게 되었는데..... 타고 다니면서도
불편하다. 어릴적 천막생활이 자동으로 생각나는 실정이라서............이번에 휠체어 차양막을 새로 손수 만들었다. 만들면서 3박4일을 날샜었다.
기분좋게 만들었을 리가 없다.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천막생활이 너무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서... 할수만 있다면, 저 차양막을 치우고 싶다. 하지만 치울 수가없
다. 이유인즉슨, 그냥 다니면 너무도 추워서 거리를 나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쩔수 없이 하긴 하는데, 그늠의 천막생활을 청산하지 못하는 내 안의 그 무엇과
매일매시 나갈 때마다 싸워야 하는 불운을 안고있다. 하지만 이것도 곧 깨트릴려고 한다.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려 노력할 것이기에.....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으면, 현재가 불운하고, 현재가 불운하면, 미래가 밝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여, 이제부터 지나온 발자취 하나씩 깨드리려 노력할 것이다.
비록 아픈 상처지만, 하나씩 하나씩 깨트려 나갈 것이다. 비록 내 삶이 짧다고 해도 노력하고 살 것이다. 그래야 하므로........ 그리고 밝게 살아갈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늘 웃고 또 웃으면서 살아갈 것이다. 내 삶은 소중한 것이므로. 여성으로써의 삶도 소중하게 가꾸어 나갈 것이다. 내 삶은 소중하므로^^
이렇게 하나를 또 꺼집어 내어 적어본다. 비록 읽는이들은 가슴 아프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들이 걸어온 이 길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니,
그또한 실패한 인생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릴적 천막생활 12년이 내 인생 일부이긴 하지만, 그 시절 덕분에 이렇게라도 내 인생의 밑거름이라 생각하며
나쁜길로 빠지지 않은것만도 큰 재산이라 생각한다. 나만의 착각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 가고싶은 간절한 소망도 있다.
그땐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 생각해 보니, 가족들이 힘들어도 오손도손 모여 살던 때라서 더욱 더 그립다. 지금은 부모님 두분 다 안 계신다.
그래서 생일날만 되면, 더욱 더 부모님이 그립다. 보고싶기도 하고, 안아드리고 싶기도 하고...........그걸 채우지 못하니, 마산 삼성병원 가면 우리 담당교수님께
매일 약타러 가면 안아달라고 한다. 교수님이 울 모친을 마지막으로 보내 주셨으니까..그 따듯한 손길로 항상 안아달라고 주문 드린다..........교수님은 또 흔쾌히
잘 받아주시고... 그래서 내가 우리 교수님을 절대 배신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썰을 풀고나니 속이 좀 시원해진다. 가슴 한켠이 아련하게 떠 오르는 추억 한사발
오늘도 올려놓고 이 야심한 밤엔 잠을 좀 제대로 푹 자야하겠다.
기분이 참 묘하면서도 좋은 밤이다. 향기야..........잘 자..............
사랑한다...............사랑한다..........더 많이 사랑한다!!!!!!!! ^&^
끄읏!!!!!!!!!!!!!!!!!!!!!!! ^^
[내가 이렇게 알뜰살뜰하게 살아가는 이유도 다 어렸을 적 살아온 환경탓이 제일 큰 걸거야... 우리 부모님은 그나마 그 많은 가족들을 아무도 남의집에 보내지 않고 고스란히 한 집에서 다 키워주셨다. 그것만 해도 부모님께 감지덕지 생각한다...진심...]
[지난 번 생일은 제가 시력이 삐리해서 달력을 잘못보고 그만 큰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한달이나 차이를...큭!!!~우야든둥 깊이 사과 드립니다.꾸부닥..
오늘이 진짜 생일입니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생일상 받으시길...^^.....엄마와 김치 이야기!!!☎.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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