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 는 27일에는 '청와대'로 초점을 옮겼다. 역시 1면 머리기사로 올렸다. 비판의 강도도 높아졌다. 감성적인 접근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숭례문 화재 사건 때 소방당국의 갈팡질팡했던 진화 때문에 그 피해가 막대하게 커진 것에 빗대어 청와대와 경제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 "오늘 당장 금융시장이 걱정인데, 청와대는 '달러부족 거의 해결'"됐다는 식이라고 기사의 제목을 달았다.
< 중앙일보 > 는 특히 98년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정부와 2004년 대통령 탄핵 때 노무현 정부의 위기수습능력과 비교해 현 정부의 무능함과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자기 사람 여부를 가리지 않고 능력 위주로 경제팀을 짜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반면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강만수 장관을 감싸고 있는 것은 "'시장보다는 인연을 중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 경제계 인사의 말을 빌어 "지금이라도 경제 라인을 바꾸는 것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첫걸음"이라는 시장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당시 이헌재 부총리가 500자의 간명한 성명과 신속한 후속 조치로 상황을 안정시킨 사례를 들어 강만수 경제팀의 잦은 말바꾸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사에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전가의 보도로 내세우고 있는 현정부로서는 뼈아플 수 있는 대목이다. 한마디로 노무현 정부 때보다 못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중앙 > , 이 대통령 강 장관 감싸기 비판
< 중앙일보 > 의 이런 보도 태도는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이다. 9월 위기설이 한창 증폭될 때만 하더라도 시장의 과잉 반응 쪽에 무게 중심을 실었었기 때문이다. 그런 < 중앙일보 > 가 이제는 사실상 경질을 노골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왜 그런 것일까. 그 배경은 < 중앙일보 > 기사에 잘 나와 있다. "강 장관에 대한 신뢰는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 장관이) 무슨 말을 해도 잘 먹히지 않"는 상황인데 "그런데도 대통령이 무한 신뢰를 보내니 리더십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자꾸 번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마디로 강 장관팀으로는 위기 수습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골병든 한국경제…리더십이 문제다', < 중앙일보 > , 10월 25일 1면 머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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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 < 중앙 > , '강만수' 넘어 대통령에도 맞설까
또 하나는 < 조선일보 > 의 태도다. < 조선일보 > 의 행보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 조선일보 > 역시 강만수 장관팀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사실 조중동 가운데서는 < 조선일보 > 가 일찍부터 강만수 장관팀에 대해, 또 현정부의 경제 운용 정책에 대해 사설과 칼럼을 통해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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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전반적인 흐름은 < 중앙일보 > 나 < 조선일보 > 모두 이제는 '강만수'를 넘어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1차적 향배는 금통위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아가 '대외변수' 이외에 잠재하고 있는 97조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 등 내부 부실의 위험 정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종'은 재미있다)
만약 시장의 반응이 당장 호전되지 않을 경우 < 중앙 > 과 < 조선 > 의 강만수 경제팀 퇴진 공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만수 장관의 유임을 계속 고집할 경우 그것은 곧 이명박 대통령과의 직접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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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겠네 어디한번 붙어보시지 누가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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