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옛날... 조선의 보도...

당시 조선일보는 "동아.조선의 공정보도를 촉구하고 그래도 변하지 않으면 구독부수를 50~100만부 떨어뜨려야 한다"는 문성근 씨의 덕평수련원 발언과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을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한국 대선에서 끼어 들지 말라"는 취지의 얘기를 한 이충렬 국제담당특보의 발언을 한데 묶어 노무현 후보에게 맹폭을 퍼부어댔다. 노무현 측근들이 '노' 완장을 차고 설쳐댄다는 내용의 5월 2일자 만평은 그때의 지면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어떤가. 별 것도 아닌 내용을 불리고 키워서 노무현 축근들을 극악한 조폭 나부랭이처럼 뻥튀겨낸 조선일보의 솜씨가. 가판대 할아버지를 향해 "끊어!!" 하고 호통치고, 길가는 미국인을 향해 "손떼!!" 하고 명령하는 문 씨와 이 씨의 험상궂은 표정에 이빨이 절로 갈리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만약에 유인촌 장관이 '이명박의 사람'이 아니라 '노무현의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이렇게 대답했으면 간단한 일을..." 이런 식으로 곱게 넘어갔을까. (상상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겠다.)
그래서다. 유인촌 장관더러 행복한 사람이라 한 것은.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 해도 끄떡없이 뒤를 받쳐주는 든든한 님이 있고, 어떤 짓을 해도 예쁘게 봐주고 너그럽게 덮어주는 힘 센 주류언론이 있는데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쩌면 그는 이런 행복을 만끽하며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말고.(2008.10.27)
에혀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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