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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속보] 강만수, ‘아고라 논객’ 미네르바 찾는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국경제 위기설’ 등 외국 언론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보도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외신 대변인 제도를 부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이며 사이버 경제 논객 ‘미네르바’, ‘김광수’ 등에 대해서도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우리나라 경제 실상을 해외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활용했던 외신대변인 제도를 부활, 경제 실상을 해외에 알리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외신대변인 제도는 지난 IMF 사태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상황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각 부처가 두었던 제도로 현재는 대부분 명목만 남아 있거나 아예 제도 자체가 없어졌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영어에도 능통하고 정부 정책이나 언론 환경 등에도 익숙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4.5급 팀장급으로 연봉 협상이 비교적 자유로운 계약직으로 채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이 함께 협력해 외신대변인 제도 등 한국경제의 실상을 알릴 방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정부는 아울러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을 날리며 정부의 정책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네르바’, ‘김광수’ 등 사이버 논객들에 대해 정부 방침을 설명하거나 자료를 제공하는 등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논객들이 올린 글의 평균 조회수가 5만건을 넘어서고 1천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사이버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부는 실명이나 직업 등을 밝히지 않아 정부는 그간 적절한 대응책을 고심해 왔다.

재정부는 적절한 비판은 귀담아 듣겠지만 잘못된 통계를 인용한다거나 근거없이 비판할 경우에는 정부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끝장 토론이라도 하고 싶은데 정부가 인터넷의 자유로운 토론을 방해한다고 비판할까봐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며 “논객을 연락할 수 있는 채널도 없어 정부로서는 반박을 하는 데 고충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네르바’는 자신의 직업을 ‘고구마 파는 늙은이’로 소개하는 등 언론의 노출을 꺼려온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방안은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아고라의 누리꾼들은 “국정원으로 끌고가는 것 아니냐”, “사람들의 생각까지 통제하겠다는 거냐”,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다”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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