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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여름의문-아고라 일기-세종시, 한 치 앞만 보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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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일기-세종시, 한 치 앞만 보는 정부 [224]

  • 여름의문 summe**** 여름의문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3102133 | 09.10.19 12:41 IP 110.15.***.10
    • 조회 20685 주소복사

    왜 정치하는 사람들과 집 한 채 소유하는 사람들은  세종시에 대해 진실을 자꾸 외면하려고만 할까. 나만 생각해서 그런 걸까. 자식들이나 손자 후손들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쫓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미래 세대에게도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까.

     

    정치인들에게 세종시를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해도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세종시는 반드시 원안대로 시행이 되어야 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눈과 귀는 어디에 두고 온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서울의 표 수도권의 표에 정치적인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과밀화니 지방 균형 발전이니 이런 말 백 날 떠들어 보았자 집 한 채 소유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허공에 되고 떠드는 꼴이다.

     

    총리는 수정안을 내놓겠다고 하고 여당 원내 대표는 원안 그대로 해야 한다고 하고 당-정간 손발이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는 집단이 또 있을까. 손발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 문제일 것이다.

     

    더 재미 있는 것은 총리의 말이다. 총리는 충청도를 섭섭하지 않게 좋은 수정안을 내겠다고 한다. 정말 한심한 말이다. 세종시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섭섭하지 않는 선을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충청권은 아마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세종시는 원안 그대로 시행을 해서 우리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수도권 과밀화를 풀고 지방규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규제와 법을 동원 해야 하는데 정부의 수장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나오니 한심할 따름이다.

     

    여당 원내대표는 원안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이 말은 방송용인가 아니면 진심인가를 알 수가 없다. 사실 지금 세종시에 한 번 가 보면 총리나 여당 원내 대표가 하는 말들이 얼마나 자다 봉창 뚫는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 거짓말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리 떠보고 저리 떠보고 저울질하고 그리고 등장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정도 말하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본 게임을 하기 전에 오프닝 게임을 줄기차게 벌이고 있는 형국이 지금 세종시 문제가 아닐까.

     

    세종시에 대해 원안 이외에 그 어떤 말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미 정부가 사업을 시작했고 현 대통령도 그 사업에 대해 찬성을 했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대통령 공약으로 선언을 했다.

     

    이제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을 하느냐 아니면 거짓말 쟁이들의 경연장이 되느냐의 길에 들어서 있다. 그 진실과 거짓말 사이에 죽어나는 것은 수도권 과밀화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경제 비용이요, 날이 갈수록 지방 경제는 무덤속으로 들어가는 일일 것이다. 

     

    정말 미래 세대에게 너무나 미안해 진다. 더블어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워진다.

     

    2009년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