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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여름의문-아고라 일기-친일인명사전 발간 행사장이 없다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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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일기-친일인명사전 발간 행사장이 없다 [655]

  • 여름의문 summe**** 여름의문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07657 | 09.11.08 08:41 IP 110.15.***.114
    • 조회 8120 주소복사

    친일인명사전에 자신의 선조들의 이름이 오른 문제로 그 후손들이 반대를 하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기각되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 정도의 일에 후손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해서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운 사람들의 명단을 역사 앞에 기록물로 남겨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그것도 안 된다며 반대하는 단체나 개인들은 대체 어떤 명분이 있기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친일인명사전 발간 기념을 위해 장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보수단체의 집회나 반대가 두려워 장소를 제공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체 어떤 나라 국민들이 이런 일을 저질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단체는 적어도 역사에 대해 무지하거나 애국이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개인이 단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독립군이나 독립단체가 보여준 모습을 망각한 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데 앞장 선 사람들의 편에 선다면 누가 이해하고 누가 박수를 보내겠는가.

     

    해방 후 우리 역사는 누더기 역사라고 해도 크게 잘못 된 인식이 아니다. 역사 앞에 죄를 지은 사람들을 단죄하지 못했고 그 후손들은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나라를 팔아먹고 받은 돈으로 공부를 하고 출세를 해서 사회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이 보인 추태는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 부끄러운 역사를 계속 유지하자는 소리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말 정신이 올바르게 박힌 후손들이라면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했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부끄럽다며 최소한의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 조상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역사를 왜곡하는데 앞장서고 그것도 부족해 단체를 만들어 역사 앞에 죄를 짓는 행동을 하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그런 행동을 멈추고 자중하는 모습 보여야 할 것이며 해방 된지 60년이 넘었는데 일제 앞잡이 노릇을 청산하지 못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 두고두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해방 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자신의 조상들이 잘못에 대해 미화하거나 왜곡하는 일에 힘을 쏟는 것을 보며 서글픔마저 들었다.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해서 역사 앞에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모면하고자 하는 행동도 이해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 사전 발간 기념을 위해 행사를 하고자 하는데 반대하는 단체들 때문에 행사장을 구하기 힘이 든다는 말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두고두고 부끄럽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09년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