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200억 벌었다는 가수 방미, 뉴욕에서는? [11]
이 글은 저희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의 <부동산문제>란에 Seattlelite님께서 띄워주신 글입니다.좋은 글이라고 판단하여 아고라에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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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회원님들의 글을 보면서 링크를 따라가다 보니,
옛날 옛적의 가수 방미의 부동산 투자(?) 성공 기사가 눈에 띄었다.
뭐.. 700만원으로 시작해 200억원을 벌었다는 타이틀로 시작하더만..
다들 잘 아시겠지만, 언론은 '뻥'이 심하다.
700만원으로 자신의 첫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것이지,
정말 달랑 700만원으로 200억원을 일구어 냈다는 것을 믿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본인도 예전에 기자에게 말하기를,
돈이 없어 신용카드로 50만으로 현금서비스 받아, 사무실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더니,
정작 신문에 난 기사 타이틀은 "50만원으로 창업, 성공기업 일궈" 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왔던 경험이 있다.
가수 방미도 역시 700만원으로 첫 부동산을 샀을 뿐,
실제 부동산에 투입된 돈은 상당액이었음이 분명하다.
어쨋든, 그 기사 내용중 뉴욕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자세히 한번 보자.
1993년에는 국내 부동산을 대부분 팔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0년 미국의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은 콘도미니엄 '트럼프 플레이스'를 37만달러에 분양받은 후 다음 해에 두배가 넘는 85만달러에 매도했다.
....
지난해 초에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투자에 나섰다. 맨해튼 가게를 50만달러에 인수했고 콘도미니엄(고급 아파트) 두 채를 샀다.
출처: 방미, 700만원으로 시작해 200억원 벌어…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11178471&sid=01063004&nid=000&nv=1
내용을 자세히 보면 대충 눈치 채셨겟지만,
방미가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한 시기는 모두다 부동산 붐때의 이야기다.
1980년대 후반의 한국 부동산 붐.
그후,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부동산 관련일을 했다.
그러다, 부동산 붐이 한창이던 2000년에 콘도를 사서 재미를 보았다.
그후 산 한국 주택도 마찬가지 부동산 붐 당시이다.
솔직히 1980년 후반, 2000년 초반.
이 당시 부동산 산 사람치고 재미 안본 사람 거의 없다.
그녀 또한, 남들 다 돈버는 환경에서 자산이 남보다 많아 더 많이 돈을 번 것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방미의 최근 투자이다.
2007년 하반기, LA를 비롯한 전미국의 부동산 거품이 꺼질 당시,
그래도 뉴욕 맨하탄은 다르다고 맨하탄 투자를 강조하며, 가수 방미가 다시 뉴욕에 나타났다.
당시, 한인 교포 신문에도 그녀의 스토리가 등장했다.
과거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스토리와 함께,
맨하탄의 투자는 지금이 매력적이라는 말과 함께...
'강남불패' 와 비슷한 늬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전 미국이 다들 부동산 폭락한다고 난리 칠때 인데..
일부 나도 긍정한 바가 있었다.
맨하탄은 세계의 모든 부자들이 투자하는 국제적인 곳이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검색해보니, 교포신문 기사는 찾을수가 없고 비슷한 기사를 하나 찾았다.
住테크 달인 방미, 뉴욕에 가다 http://weekly.donga.com/docs/magazine/weekly/2008/05/27/200805270500016/200805270500016_1.html
당시 맨하탄에서 50만불에 악세사리 가게를 하나 사고, 콘도를 두개 더 샀다고 한다.
추가로 콘도 10채를 더 살 계획이었다는게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알수가 없다.
그 당시 투자한 맨하탄의 부동산이 지금 시세는 어떻게 되었을까?
실제로 그랬다.
맨하탄의 부동산은 방미가 투자하던 2008년 까지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았다.
마치 지금의 강남 처럼 말이다.
특히, 신축 콘도와 값비싼 럭셔리 콘도의 경우는 가격 하락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철옹성 같았던 맨하탄의 콘도 가격도 '금융위기' 하에서는 어쩔수가 없엇나 보다.
가수 방미가 2008년 상반기에 가게와 콘도들을 샀다면,
아마도 지금쯤은 모두다 30% 이상의 시세하락을 보았을 것이다.
결국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은 부동산으로 손해 볼수도 있다.
그녀도 역시 붐때 번 돈을 지금 까먹고 있는 것이다.
그녀에 대한 기사를 보면, 대체로 많은 융자를 끼고 하는 투자가 대부분인데,
지금처럼 30% 이상씩 내려 앉으면, 그녀의 모든 부동산은 언더워터(underwater) 상태이다.
시세가 융자금보다 낮다는 미야기다.
결국, 가수 방미가 방미(訪美)해서 투자한 부동산은
현재로는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경제의 최근 기사는 방미가 환차익을 보았다고 말하지만,
그것도 언제 팔아서 현금화 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어쨋든 현재로는 실패한 투자임이 분명하다.
요즘 예전에 부동산으로 한몫 잡았다는 사람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걸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결국, 부동산으로 흥한자 부동산으로 망하는 것이 아닐지...
도박으로 번돈, 도박으로 결국은 다 날려버리듯이 말이다.
첨부. 맨하탄 야경 감상.
시애틀에서...
지난 글모음을 보실려면...
http://blog.daum.net/seattle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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