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세계경제, 진짜공부를 미리하자. 창업 2편 [36]
어떤 님이 말쌈하시길..
'잭 런던님아, 님은 곧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라고
평소에 외치신 분인데, 자영업자를 의미하는 '창업'을 논하는 이유는 뭡니까?
이는 앞뒤가 아무래도,,,'
맞다. 내가 생각해도 논리에 맞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꺼내는 이유는,
돌아가는 판데기를 생각할 때, 양질의 고용을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투입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혹은 확률면에서
2010년에는 더욱 암울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뿐만 아니라, 버티던 고용상황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하나를 더 첨가하자면,
어짜피 인생을 살면서 오르내림이 있는 바에야
내 애기를 듣고 참고한다면,
일종의 '도망갈 구멍' 하나쯤은 만들어 놓아도 무방하다는 상식의 판단에서이다.
그러므로,
"결국 유익하다"는 판단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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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2편.
서른 둘이 되도록 난 마땅한 일이 없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던 여자친구도 결국 '살아야겠다'며 떠나버리더라.
사내가 '살겠다고 떠나는 여자'를 어찌 잡으랴.
하루종일 '동물원'에서 '짐승'들 구경하며 그냥 그렇게 뭐 (내가 좀 울었나?)
행여,
내 글 중에 은연히 등장한,
"무너지는 곳에 먹을 게 많다" 라는 말을 기억하시는가?
난 그 때 몸으로 체득하였다.
동대문을 밤마다 어슬렁거리며,
누가 문 안닫나 정보를 캐기 위해서 였다.
내가 가진 재산이라고는 300만원.
곧 페업을 앞둔 동대문 상인이 필요했다.
때마침, 점퍼 도매상 하나가 페업예정이었다.
점포 앞에 이미 "점포정리 점퍼 10000원" 붉은 글씨가 씌여진 플랭카드가
걸려져 있었다.
"사장님, 점퍼가 몇 장이나 남아있는지.."
"한 육백장 될거요 왜요?"
"저 한테 300만원에 넘기시죠"
"이 양반아 이 점퍼 제조원가만 24,000원 짜리여!"
"아, 네 하시라면 하시구 말라면 말구 "
그리하여, 2000년 11월 옥션(Auction)에 그 유명한 원조파워셀러
'기기보'가 탄생하였다.
'기기보'의 판매방식은 다소 기존의 방식과는 달랐다.
최초로 사은품 끼워주기를 시작한 것이다.
즉, 점퍼 39000원 짜리를 싸면, 패션펠트가 하나 첨가 되어 왔다.
처음엔 배송이 잘못되지 않았나 의아해하는 구매자가 많았다.
그러나 쪽지가 하나 발견된다.
"점퍼랑 어울릴 것 같아 하나 넣었습니다. 만족 버턴 부탁드릴께요^^"
구매자는 점퍼가 맘에 다소 들지 않더라도 더러워서(?)라도 만족을
누른다.
기기보의 만족율은 그 당시 옥션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92%.
패션벨트도 물론 시중가가 20000원은 됨직하지만,
모조리 1000원 덤핑을 쳐 구입한 것들 이었다.
35000원에서 원가 10000원이라고 쳐도 1000원더 투입한다고
대세가 기우는 것은 아니었다.
이것이 훗날 옥션 전체의 마케팅법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 기기보가 바로 잭 런던이다. 우숩지 않으시냐.
행여 옛날 옥션 구매자들은 기기보를 기억하는 분은 없으시냐.
만약 내가 계속 옥션에서 전문판매가로 진화해 나갔다면,
지금 사정보다는 나을 수도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운명이 그게 아니겠지 뭐.
여하튼 난 2년 후 '쇼핑몰 개발 부동산회사' 팀장으로 초빙되어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제도경제권으로 들어가는 첫 진입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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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굴곡을 논하는건 시건방지고,
여하튼,
데굴데굴 다시 원위치.
다시 먹고살기 위해 옥션을 들여다보니,
아이구 이건 원 ,,웬 천지개벽.
내가 다시 끼일 판이 아니었다. 하기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리하여,
내가 깨우친 점은,
솔루션도 다 타이밍이 있고 그것에 맞는 마케팅이 있는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르는 기술이 있고 , 정보가 있어야 하는 것.
그것은 판데기를 볼 수 있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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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네님은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요즘은 애들 교육비다 뭐다 ,도저히 남편 봉급으로는 점점 어림과 멀어져만 간다.
부업을 찾아봐야 하는데,
노래방 도우미로 몸빵할 수도 없고..이런 제기랄.
유일한 기술이라고는 봉제타는 일인데..(의상과 출신)
답답해 잭 런던에게 물었다.
"잭 런던님아 . 제가 잘하는 건 봉제밖에 없는데 뭔가 솔루션이 없을까염?"
"님아, 님 동창 중에 의류업체 들어간 사람 수소문 해봐염"
"왜여? 뭐하게?"
"의류업체에 개발실이나 옷제조 파트에 디자인 개발하너라 버리는
원단 수두룩해여. 그거 박스 수거하듯이 모조리 수거해서
집에서 식탁보나 아동의류 만들어 옥션이나 블로거로 파셈. 끝"
그렇다.
일단, 뭔가 꼬투리를 풀려면,
원천기술을 가져야 한다.
동글레의 원천기술은 봉제기술이다.
이런구조가 되면,
공간의 요소는 온라인이라 고정비가 적고,
재화의 요소도 수급 고정비가 낮다.
뿐만 아니라 대상의 요소도 '아동' , 아주 적절하다.
둥글레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창업을 꿈꾸는 분은 ,
그 어떠한 경우에도 일종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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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도님은 국문과 출신이다.
희한하게 영어도 너무 잘한다.
헌데, 요즘은 영어가 필수가 되버려
영어를 잘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학원 강사나 해볼려 기웃거려 봤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미국말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이서도님은 그냥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며 소일한다.
뭔가는 해야 하는데..
특히, 무역 쪽을 좀 하고 싶다.
안되겠다.
잭 런던에게 물어야 겠다.
" 나 리바이스 구제 청바지를 좀 수입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불경기에는 구제가 강세 아니겠소? "
" 난 모르오. 가방만 맹글줄 아오."
" 어디 좋은 수입 루트 모르오? "
" 당신 영어 잘한다매."
" 그렇소, 좀 하오. "
" 그럼 구글에 Levis used jean wholesaler 치보시오 뭐 뻔한걸 물어보고 그러오 "
" 흐미..한 만개 나오네..헌데 수입하는 방법을 몰랐서리..."
" 그거 , 요즘은 통관하는데 가서 부탁하면 싼값에 할 수 있소
단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캐나다, 미국업체를 잘 선별하시오"
" 이런 사업할려면 얼마나 드오? "
" 이 양반아 내가 그걸 어떻게 아나.. 한 천만원이면 할 수 있을거요."
" 아니 그렇게 적게드오? "
" 모르겠소, 나도 옛날에 그 정도듭디다. 조심하시오
집에 미국바퀴벌레 천지가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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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원천기술은 이처럼 '정보'도 될 수 있다.
지금 시장에 범람하는 리바이스 청바지는 거의 8할 이상이
이서도 같은 사람에게 도매로 떼와 판다.
이서도는 검색을 통해서, 좀 더 나아가 직접 그 업체와 메일을 교환하면서
최소한 1000여곳 이상의 업체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무역이 어렵다 생각하지 마시라.
요즘은 택배 배달 보다 쉽다.
--아이 썅, 사장님 출연,,님들아 낼 이어갈께요.
책값은 나의 유일한 힘.
저 통에..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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