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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일말의 양심-지방도시 거주 연봉 3700만원 40대 가장이 보는 세종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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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 거주 연봉 3700만원 40대 가장이 보는 세종시 문제 [228]

  • 일말의 양심 hyo**** 일말의 양심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59337 | 10.01.20 06:32
    • 조회 24118 주소복사

    안녕하세요

    평소 세종시 문제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다가 처음으로 저의 의견을 늦은 시간에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 중간규모(광역 대도시도, 소도시도 아닌 말그대로 중간규모의 평균적인 도시)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봉 약 3700만원 가량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인 2명의 자식을 둔 40대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원칙적으로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수도권, 충청권 거주자도 아니며, 특정정당, 단체 지지자도 아니며, 아고라에서 흔히 말하는 알바도 아님)이므로 악플은 사절합니다.

     

    저의 작년 연봉은 각종 공제금등을 제외하고 약 3700만원 가량입니다.

    앞서 말한 지방도시에서 성장하였고, 서울 생활도 약간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기준으로 보면 중산층이 아닐수 있으나, 지방도시에서는 꽤 괜찮은 수입의 직장에 다니고 있어 주위에서는 부러워합니다.

     

    약 15년전에 결혼을 하면서 직장생활은 그보다 몇년 이전에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연봉은 1800만원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월급봉투는 아내가 꾸준히 가지고 있어 정확한 금액은 확인가능하나 은 시간이라 확인하기는 그러네요````````)

     

    결혼후 몇년 지나 첫아이가 태어나면서 약간 무리하여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아파트에 산적도 없고, 마당있는 집에서 살았던 관계로 왠지 아파트는 사고싶지는 않았으나, 결국 아내의견(아내는 유독 겁이 많아요)과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결국 10여년간 직장생활한 아내가 모은 전 재산(약 4천만원), 본인이 총각시절부터 저축하였던 전 재산(2천만원)에 아파트에 담보되었던 대출금(3천만원)까지 인수받는 조건으로 총 9천만원에 아파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평수는 27평형이고요.

    지역에서 27평형은 보통 평수이고 사실 애들 크는거 보면 큰 평수는 분명히 아닙니다.(서울은 다를지 모르지만요~~~~~)

     

    제가구입 당시 아파트사는 주위분들이 비싸게 샀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당시 구입 아파트가 입지조건이 상당히 좋아서 현재는 약 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0년간 물가상승과 돈가치 하락을 생각하면 거의 본전이고, 대부분 지역은 사실상 가격이 그대로이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예전부터 부모님이 아파트나 빌라는 사는날부터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이후 둘째 아이가 태어났으나, 어린 두아이와 아내 모두 건강하였고, 알뜰한 아내 덕택에 큰 욕심없이 저축은 상당히 열심히 하여 저축으로 모은 재산 약 8천만원 가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당시 돈을 아껴 나중에 집을 사려고 아내와 상의하여 아무런 혼수없이 결혼반지만 구입하였고, 이전에는 본인 한달용돈이 20만원이고, 생활비는 월 100만원가량을 썼고, 나머지 모든 수입은 저축하면서 모은 돈이므로 욕하지는 마세요, 주식같은 것은 한번도 한적이 없고, 몇년전에 소액의 펀드만 가입하였고, 상당히 내핍생활하면서 저축은 열심히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생뚱맞게 세종시 문제를 얘기하면서 왠 아파트와 저축하여 돈모은 소리가 나오는지 의아해 하실겁니다.

     

    저는 현재 총 재산이 아파트 한채(1억2천만원)와 저축(8천만원)밖에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성실하셔서 크게 부유하지는 않았으나 별 걱정은 없이 자식교육을 시켰고, 저 역시 나름대로 공부 열심히 하여 지역에서는 괜찮은 학교(당시 성적으로 하면 성대정도는 충분히 가고, 연고대 하위권과도 진학은 가능함)를 다니고, 가족을 혼자서 부양할 만한 견실한 직장에 취직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부모님은 어느정도 나이들면서 중산층(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부모님도 초창기는 어려웠음) 생활을 하면서 자식을 키웠고, 본인은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역시 자식을 키우는 지방도시에서 상당히 많이 절약하는 중산층(선진국에서는 가장 사회를 안전하게 떠받치는 근간으로 여기는 중산층으로 생각함)이라는 것입니다.

    중산층이 숫자가 많아야 소비도 원활하여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부 졸부들과는 달리 건전한 경제생활로 사회제제를 굳건하게 지탱하며, 다시 미래세대의 건전한 중산층을 다시 만들어 내서 국가를 계속 유지시킬수 있다는 것입니다.(아이티 지진보셨죠, 지진도 불행이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 90%에 달하는 빈민국가로 음식이 없어 흙으로 과자를 만들어 먹는 나라이고, 중산층이란 자체가 없어, 아니 후진국일수록 지방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어 아이티수도(설마 아이티가 수도만으로 구성된 나라는 아니지요)가 집중 피해를 입으니 망하기 직전이지요, 여담으로 중산층은 다수인 관계로 연대의식을 자연히 가지고 있어 도움도 많이 사회적으로 주게 된다고 하며, 빈곤층 역시 중산층을 면교사로 보면서 노력한다고 합니다, 재벌된다고 꿈꾸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본론을 얘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산층가정에서 자란 본인과 같은 사람(서울지역 괜찮은 대학진학 충분히 가능, 자랑이 아니구요) 앞서 말한 수입(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면 더받을수 있으나 여러가지 추가비용을 고려하면 지방에서 다소 낮은 수입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을 가지고 서울에서 살 경우 자식결혼시키기 전에 자기 몸 편히 누울 27평 아파트 살수 있을 까요?

    제 생각은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주위 친구, 직장동료들과 비교시 상당히 짠돌이라는 생활을 들으면서 생활하였고, 아내역시 야박할 정도로 절약하여 모은 재산이 총 2억원가량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기준으로보면 아파트 전세값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에서 살면서 또한 제자식들을 미래의 한국을 위한 건실한 중산층으로 키울수 있을까요

    그역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물려받은 것 없이, 부모로부터 집한채정도(1~2억)정도 물려받아 형제들과 나누고, 그돈과 그동안 모은재산으로 아파트 전세금 주고나면 손가락빨고 사나요, 그렇게 빡빡하게 살다보면 자식교육 잘 못시켜면 제자식들이 특별한 천재로 부모 도움없이 외고, 특목고, 사법고시 합격하지 않은한 바로 빈곤층으로 추락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이런 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정도 수준에서는 지방도시에 당연히 살아야지 왜 서울은 걸고 넘어지지?

     

    앞서 말한대로 제 실력정도면 서울 더 수입많은 직장에 다닐수 있으나, 지방도시에서는 본인정도의 생활을 하기 위한 직장에 들어가려고 하여도 요새말대로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입니다.(이런 추세가 예전에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낙향한 친구들이 말하기를 제가다니고 있는 정도의 직장에 취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지방에는 괜찮은 일자리가 거의 없어요,

     

    행정기관도 지방도시는 소규모고ㅡ 공공기관도 거의 전부 서울에 있고, 괜찮은 기업들도 전부 서울에 있고, 좋은 대학도 전부 서울에 있고, 심지어는 괜찮은 문화시설도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고, 더구나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려고 하여도 사람들이 전부 수도권에 모여 있어 수요가 한계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예븐 선남선녀도 전부 서울에만 몰려 있어, 소규모 지방도시 젊은이들은 점차 농총총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출신 젊은이 들이 고향에 정착하려고 하거나 서울에서 내려오고싶어도 내려오지 못하게 구조적으로 되어 있는게 현실이지요

     

    그러면 결론은 나오게 되지요

    세종시로 행정기관, 공공기관등이 먼저 전을 하여야 하는 것이지요(세종시 원안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고, 이러한 선제적인 공기관 이전으로 지방활성화가 되면 자연히 사기업등이 요구하지 않아도 일부는 지방에 오게 되고, 서울지역분들 역시 좀더 넉넉하게 살게 되겠지요, 그래도 아마 사기업의 80%이상은 서울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서울이 경제수도라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거든요)

     

    또한 기업은 당연히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관계로 이전을 강제할 수도 없고(법적으로도 강제할 수 없지요), 그러한 이전을 하기에는 초기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고, 결국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은 정부가 주도한 행정기관, 공공기관등을 지방으로 이전을 하여야 하는 관계로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생각을 적은 것 뿐이니 악플은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