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출구전략, 위안화절상 및 중국의 미국채 매각에 대한 단상 [47]
* 소설이니 제글은 언제나 참고만..
최근 상황 정리할겸...
1. 출구전략에 대한 단상
FRB가 2월 18일 재할인율 인상을 전격적으로 발표하였다.
물론 2월 10일 버냉키는 출구전략의 로드맵을 발표하던터라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였지만 그 시기는 예상보다 조금은 빠른 것이었다.
더군다나 FRB의 재할인율 인상 발표가 FOMC의 정례회의가 아닌
이사들 간의 비정례회의 형식으로 실행된 것도 의외였고
보통 FRB의 발표 시간이 2시인데 반해
이번 재할인율 인상 발표는 4시 30분으로 이 또한 이례적이었다..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그널을 '깜짝' 주고 싶은 것이었나?
그런데...
달리 보면
출구전략의 로드맵을 미리 발표한 것도 그러려니와..
4시 30분이라는 시간은 금융시장이 문 닫고 있을 시간에..
다음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근원CPI가 전월 대비 오히려 하락..
왜 디플레 시그널이 있는 하루 전날 재할인율 인상을 했을까..
그리고 재할인율 창구는 이번 금융위기 동안 파리만 날렸던 곳...
즉 대출한 은행이 전무했다..
다시말해 재할인율 인상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힘은 없었다는 얘기..
작년 말까지만 해도 경기가 바닥을 쳤네 하며 금리 조기 인상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새해부터 글로벌 국가 채무 문제가 수면 위로 재차 올라와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출구전략에 대한 꽁무니를 빼기 시작.. 그래도 가오는 서야 하니 로드맵은 짯네만..
국가 채무 문제야 어제 오늘이 아닌데 .. 타이밍도 좋지..
현재 경제 여건이 상당힌 취약할 뿐만 아니라
11월에 중간선거가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
올해 전체적으로 시장에 조정 압박이 심하긴 하겠지만
긴축으로 인한 시장의 과도한 조정은 당분간 원하지 않는 듯 보인다.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지만서도..
물론 출구전략이라는 말이 비정상적인 조치를 정상화시킨다는 사전적인 의미로 볼 때
미국이 출구전략을 이미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출구전략의 화룡점정은 금리 인상...
버냉키가 말한 로드맵을 기초로 앞으로의 행보를 추정해 보면...
이번 금융위기 이전 통상 기준금리와 재할인율 스프레드가 100bp 인것을 감안했을 때
현재 재할인율이 0.75%니 25~50bp 추가인상이 이어질 것고..
은행들의 엄청난 초과지준은 역RP와 기간예치금제도로 유동성 흡수 후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자산 매각(모기지, 국채)인데..
역시 모두가 관심이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의 첫 신호탄이 언제 일 것인가...
FOMC 성명서에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문구가 여전히 있는데...
뉴욕 연준 더들리에 의하면 '상당기간'은 6개월 이상을 뜻하고...
그림에서 미국 기준금리 선물 거래 동향을 보면
금리인상에 대해 작년 말에는 7월말에 배팅했다가
새해 2월들어 12월로 스탠스를 완전 선회한 모습이다.
왜 저렇게 금리인상에 대한 스텐스가 2개월만에 6개월을 후딱 넘어선 것일까?
우연은 아니지...
글로벌 공조와 선거를 염두해 둔 것..
2010년 4월 :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
2010년 6월 : G20 정상회담(캐나다)
2010년 11월 : G20 정상회담(한국)
작년 말만 해도 경기가 바닥을 친다고 말하며
올 4월에 재무장관이랑 중앙은행 총재랑 쌰바쌰바 꿍짝짝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글로벌 공조를 사전 조율하고 ..
6월에 각국 대가리들 모여서 확인도장 찍은담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글로벌로다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새해 들어 상황을 보니 이건 뭥미?
경기부양효과가 완전 거시기 하다...
버블 붕괴
-> 금융위기 및 실물파탄
-> 금융기관 및 민간 부실 심화
-> 빚내서 돈 처 발라가며 금융기관 구제금융과 경기부양
-> 부작용은 국가부채문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4월에는 어떻게 긴축을 최대한 늦출 것인가 혹은 추가 경기부양에 대해
논하면셔... 6월에 대가리들 모여 합의 보고..
11월에 되어서나 금리 인상에 대해 싸바싸바 하는...
흐름에 선물시장이 베팅을 하고 있는것이라 볼 수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라서 타이밍도 얼추 맞고...
참고로 우리도 6월에 지방선거 있고.. 일본도 7월에 참의원 선거 있담서...
2010년 정치하는 인간들의 선택이 경제를 어떻게 몰아가련지..
각설하고
미국이 출구전략 한다고 별 쇼를 다 하겠지만서도....
현 시점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 말로 예상하는 것이
이리저리 봐도 상당히 타당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
앞에서는 출구전략 한다 광고 쌔려놓고 여전히 부양은 지속하는..
올해는 전체적으로 이리러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지분한 한해가 될 것 같고...
오히려 쇼타임은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넘어갈 듯 보이는데....
내년이면 2011년..
미국은 그렇다쳐도..
드디어 우리나라 주택실구매연령대인 35~54세 인구가
산업화이후 처음으로 꺾이는 해... 2011년
부동산 불패에 대한 별 씨덥지 않은 이야기도..
이제 하드웨어가 작살나는 시점에서는 그 한계를 서서히 들어낼 듯..
게다가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리며..
엄청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인데...
이미 테일러준칙에 의한 적정이론금리는 4%에 육박하고 있는데 ...
지금 2% 초저금리가 도대체 몇개월째던가...
(리플보고 확인해보니 이론금리가 4%네요.
수정합니다. 4%차이라고 생각해서 6%라고 했는데 제가 착각했네요)
버티면 버틸수록 더 힘들다는 것 다 알텐데도..휴..
2. 위안화절상에 대한 단상
위안화절상 압력이 심하다..
일단 미국의 입장을 표면적인 것만 생각해보면...
더이상 재정적자를 계속 감수하며 민간수요를 창줄하는 것도 힘에 부치고..
대중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것도 막고...
여전히 디플레 국면에 의한 민간 수요가 창출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역 확장을 통한
고용장출을 노려볼 수도 있고...(아니면 그러는 척 할 수도 있고..)
오바마는 일단 5년간 수출을 91%를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많이들 알겠지만 플라자자합의를 떠올리고 한 것일 것이다.
플라자합의를 통한 엔화절상 후 1985~1990년 5년 사이
미국의 수출이 84% 증가했으니..
91% vs 84% .. 얼추 맞아 들어가네..
그런데 당시 일본이 이 플라자합의 이후 수출 모멘텀이 사라지자
시야를 내수로 돌려 금융완화정책(저금리와 경기부양)을 쓰는 우를 범하고...
그래서 버블이 왔고 터지고..잃어버린 20년이 왔는데
플라자합의 이전 일본 성장의 최고 기여는 바로 수출과 고정투자...
여러모로 중국과 닮아 있다.
중국도 현재 수출과 고정투자가 GDP를 견인하는 상태...
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중국이 이런 흐름을 모를리는 없을 것이고...
일본처럼 따라 줄리는 만무하고....
그러나..그래도 위안화절상에 대한 제스처는 취하지 않기는 쉽지 않을 듯 싶은데..
그런데 이미 부동산 버블이 심각해져가는 상황에서...
부동산은 죽이면서 내수를 부양하는 정책이 녹녹치 않을 뿐 아니라...
수출이 받쳐 주지 않아 실업률을 찍어 내리지 않으면 인민들이 카만 있지 않을 가능성 아주 농후..
여담으로 중국은 실업률 통계를 잡을 때
등기실업률제도를 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내가 실업자요... 스스로 등기하지 않으면 실업자로 안잡힌다는 사실...
과연 중국의 실제 실업률은 얼마나 될까?
등기실업률제도를 보니
꼭 건설사가 신고해야지만 통계가 잡히는 우리나라 미분양이 생각이 나네..
올 2월에 신규 및 미분양 주택 양도세 한시 감면 조치도... 마감되는데
밀어내기한게 앞으로 엄청 고달플 듯..
잠깐 주춤했던 미분양 추이가 다시 2개월 째 증가하고 있고..
특히 중소 건설사들은 올해 4월부터 죽었다고 복창...
정부가 나서서 구조조정 잘 해줄듯...쯧
여튼 중국의 현재 사정을 봤을 때 미국 및 글로벌 압박 속에서 위안화 절상을 있되
적게는 5%이내... 어느 보고서는 7%까지도 보고 있는 듯 한데..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드는게
현재 가격이나 여러면에서
중국 제품을 마땅히 대체할 만한 나라들이 마땅치 않은 상황가운데
위안화 절상이 이뤄진다면...
중국은 미국에 인플레를 수출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고
게다가 미국의 수입물가가 좀 들썩거려 준다면
위안화절상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좋은 명분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거...
어디 타이밍을 좀 볼까..
3. 중국의 미 국채 매각에 대한 단상
중국이 작년 12월 342억달러 규모의 미국채를 매도하며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의 자리는 이제 일본이 되었다.
최근의 중미의 무역마찰...대만 무기판매.. 달라이 라마 등
정치적인 맥락에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은 올해 총 2.4조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작년의 2.1조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역대 최대라 할 수 있을 것이고.. 물량 부담이 상당한 가운데 있긴 하다..
특히 단기채 물량이 심하다..
이런 흐름으로 봤을 때 중국이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충분히 그렇게 보일만 하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중국이 위안화절상을 허용했던 시기..
즉 2005년 7월부터 2008년 7월 사이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미국채비중이
40.5%에서 29.8%까지 줄어든 적이 있다는 사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위안화가 절상되면 위안화로 평가한 미국채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함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앞의 흥미로운 사실을 참고해봐도
중국이 앞으로 미국채를 다시 살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만 흑자와 FDI 유입으로 2,000억달러가 넘는 돈이
중국으로 들어 올것으로 예상되는 바
외환보유고를 처 늘어지게 될 상황에서...
유럽이 현재 맛 갈려고 하는 시츄에이션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유로가 거시기 하고
게다가 유럽은 공공부채 문제라 1~2년에 끝날 이슈가 아니라는 것..
결국 중국의 남아도는 돈이 갈 때는 미국채밖에 없다는 결론
게다가 .. 위안화 절상을 시늉만 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미국채를 매각하면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 가중해질 가능성이 농후..
뿌라스.. 미국의 좌청룡우백호인 영국과 일본이 미 국채를 현재 아주 잘 사주고 있어...
중국 혼자 덤탱이 쓰는 것도 아니고.. 외롭지가 않어..
물론 단기채->장기채의 포트폴리오 조정의 측면도 있지만
중국은 결국 미국채를 매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을 정리해보면
정치적으로 국가 체면도 차리면서...
소폭의 위안화 절상을 준비도 하고..
올해 미국의 단기채 물량 압박도 피해 보고자 했던 취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
길어지니 유럽은 다음에...
p.s) 깜냥도 안되는 데 책 쓴다고 혼이 많이 났습니다. 게다가 개인사 벌려논 일 수습하느라 할 얘기는 많은데 글 쓸 여력이 되지 못했네요. 큰 짐 내려 놨으니 이제는 자주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은 <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입니다. 일반인들이 경제기사를 이해하고 그 이면까지 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오늘 저녁부터는 시중에 나올 듯 싶습니다. 책은 꼭 자신이 필요한 것인지 확인하시고 사세요.
이런 말이 있지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경제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각 개인의 정직한 경제활동도 필요하겠지만 .. 사람이 사는 세상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세상의 권력자를 잘 뽑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우리는 요즘 이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제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은 바로 이 선거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에 그냥 그저 끌려 갈 것인가.. 아니면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분기점..
올해도 벌써 3월입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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