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사업 강행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17일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이 정도로 분명한 민심의 소재도 읽어내지 못한다면 그의 정치 지능지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구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의 소재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아내는 데 엄청난 정치적 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국민이 왜 여당에게 참패의 수모를 안겨 줬는지는 누가 보더라도 뻔한 것이었기에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국민이 그 날의 투표혁명을 통해 전달하려 했던 것은 정부가 뼈저린 반성을 통해 거듭 태어나라는 메시지였다"며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 2주일이 넘은 지금 이 시점에서도 그와 같은 변화의 기미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온 4대강사업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뜻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계속 내비쳐 왔다"고 탄식했다.
그는 "국민은 혹시나 하고 기다려왔지만, 대통령은 14일의 국정연설을 통해 4대강사업을 ‘내 뜻대로’ 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나온 정부 고위층의 발언을 들어보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공사 계속의 빌미를 찾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며 거듭 이 대통령의 밀어붙이기를 질타했다.
이 교수의 글 전문.

개뿔~~귀담아 듣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