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에서 나오는 확신된 존재를 배신하지 마라]
<==11월 6일에 누군가가 올렸다가 자삭한 글이랍니다.
이렇게 올려 놓아서는 안 된다면 지우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아마도 더이상 이렇쿵 저러쿵 문제점을 논할 필요성도 없는 상황임을 자조적으로 적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건강하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피부색이 확인되고 나서 너희들은 무엇인가를 검증받고자 한다.
마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그림자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짐작하고자 하는 전쟁터의 병사처럼 말이다.
불연 전쟁터만이 아니다. 생물학적으로 세포란 거대 확장되어 안전 증식되는 상황을 갈구하고 희망한다.
확신하고자 함은 '자신'이라고 하는 존재의 안전이 전제된 생존과 더불어 증식이 유리한 상황을 낙관하기 위함이다.
생물학적 세포 증식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일치하고 있지.
돈이 많건 적건, 혹은 유동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쉽게 지원받는 대기업이나 현실에서 부정되고 있는 중소기업이든 마찬가지지.
자신의 몸집에 대한 비대함, 혹은 비대해짐을 바라게 되는 것이야.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지. 순환되고 있는 모든 사회적 현상이나 이데올로기는 '계속 순환됨'을 지향하는데 그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영원한 물음 때문인거지.
쉽게 말하자면 자기들이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니까 계속 확장을 해놓는 것이지.
위에서 말하는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지배 헤게모니로서 계속 보나파르트적 관료 지배를 지향하게 만드는 것이야.
무슨말인지 모르겠니? 지금 니네가 공부하고 있는 표면적인 겉치레들이 그것이지.
열정과 패기.... 과거 20대 시절의 폭주를 용서받을 수 있는 면제부같은 것으로 치부하는 이들에게 새롭게 치장하여 다가서는 겉치레들 같은 거야. 헤게모니는 너희를 이 나라에서 떠나지 못하게 할 거다.....
헤겔의 절대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한 24살 청년이 그러더라구.
고귀함을 생산하는 최고의 기업에서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성실히 이행하는, 그리고 뭐더라?? 토익 영어도 900점으로 잘하고 파트너쉽이 있는 뭐 이런거라구?
뭐 이런게 다있어 이건 절대정신이 아니라 니체의 '초인'이잔니? 이렇게 착하면 '철인'도 되겐네. 너희에게 자주성을 일깨워주려는 철학 박사와 선배란 작자들이 등신이여.
나무에 바나나 하나 열리지 않고 아스팔트만 있는 나라에서 태어나 먹고 살아야 하는 니들에게 자아 발견이라니.. 너무 우습지 않니? 소주보다 쓸쓸하지.
너희는 벌어야 한다. 남일을 해주어야 너희는 먹구살지.
그 옛날 전통시절에 경제 자립이라는 문구가 디비 새겨진 우표 발행을 보면서 나두 패기를 느꼈었다. 너희 개인은 경제 자립이 없지. 마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문구가 이를 당연시 시키는 교육적 희화로 전락하는 거 같지.
똑똑히 들어. 너희라는 존재들에 대한 정의, 진리는 찾을 수 없다. 추상적인 것이라고 치부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즉, 지금의 너희를 만드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바로 너희다.
퇴근할때 반드시 흐트러지는 넥타이와 처절함과 나른함과 피부에 말라 부튼 개기름딱지가 바로 너희라는 것이다.
희망이 보이는가. 희망을 찾고 싶다면 지금의 너희에게 충실하라.!!!
개같은 권위와 관료 시스템에 용해된 껌딱지가 바로 너의 존재라고 착각하지마라.
나중에 그 껌딱지는 '껌딱지'라는 명사도 사용하지 못할테니까.
존재를 배반하지 말며 살어.......
차라리 술을 먹고 가식을 부려라. 희망은 모르지만 남은 술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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