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한겨레 신문에 무료급식소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곳에 찾아오는 분들과 점점 힘들어지는 무료급식소의 운영에 관한 기사였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어느할머니는 이곳에서 하루 한끼 받아다가 집에 가져가
하반신 마비 할아버지와 함께 하루를 버티더군요.
급식을 받을때도 "반찬은 적게줘도 되니까 밥은 좀 많이 달라"고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굶어서 돌아가실까봐 무료 급식소에 찾아온다는 할머니 얘기.
급식소도 사정이 점점 힘들어지고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다는 얘기에
이런곳 없어지면 굶어죽을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저도 나름대로 이번 겨울을 준비하면서
현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에 분노하면서도
이런 놈들에게 귀중한 한 표를 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무지한 인간들은 한번 당해봐야 한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1%에 든 놈들은 당연히 자신의 계급에 맞게 투표한거지만,
당장 오늘내일 끼니걱정을 하면서,
전재산 기부한다는 한마디에 감동받았다며 한표준다는 분들....
왜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함께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도 했었죠.
오늘 베스트 글을 보니,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회니 자신의 한표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져야 한다는 글이 있더군요.
당연한 말씀이시고, 글쓴 분도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그렇게 쓰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정말 추울 겁니다.
가스비, 난방비 다 오르면
정책조정한다는 1%에 속하는 쥐들은
그깟 몇푼 오르는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한겨레 기사에 나오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분명히 내년 봄까지 버티지 못할겁니다.....
저분들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식이 죄라는 말 동감합니다.
자신의 한표에서 오는 결과를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는 말 동감합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여러분들도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자신의 수입의 1%만 주변의 굶고 계시는 분들께 도와주시면,
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으로 굶어죽어갈
우리같은 천민들 하루 한끼는 해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미네님의 공부하자라는 제안에 추가해서,
저도 제안 한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술한잔 담배한갑 줄이는 것이 가능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주변의 정말 힘든 분들 그리고 지원대상에 조차 언급이 안된다는
소규모 무료 급식소, 푸드 뱅크등에 관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나눕시다.
이건 IMF때의 금모으기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살아남아서 몇년후에는 북유럽 정도는 못되어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세상을 경험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출근길에 한겨레 신문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모두들 함께 살아남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끄적여보았습니다.
오늘하루 홧팅하시고,
살아남도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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