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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주머니와 이씨의 신용파생상품 거래 [36]
슈퍼 아주머니와 이씨의 신용파생상품 거래
CDS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올립니다. 이 걸 조금이나마 알아야 이전에 올린 세일러님에 대한 제 질문을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요...
어려워 보이는 신용 파생상품은 딴 세상 얘기인 것 같으나 사실 상 동에 슈퍼마켓 아주머니도 할 수 있는 쉬운 계약입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것은 좀 어려워 보이는 채권, 주식 등과 연결된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 아성 같으나 사실상 엄청나게 쉬운 개념입니다.
1. 신용 파생상품 ( CDS)
김씨가 슈퍼에서 외상을 그으려면 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우선 슈퍼 아주머니를 잘 알아야 하기에 김씨는 매일 아줌마에게 말을 겁니다. 슈퍼 아주머니는 김씨를 믿는지 안 믿는 지는 모르지만 외상으로 소주와 안주거리를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슈퍼 아주머니는 자신의 외상 장부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김씨에게 외상으로 3백만원어치를 준 것입니다. 조그만 슈퍼마켓 규모에서는 너무도 큰 금액이고 이 돈을 못받으면 가계에 타격을 입을 것 같습니다.
슈퍼 아주머니는 걱정이 됩니다. 별의 별 걱정을 다합니다. 김씨가 직장을 잃으면 어떻게 할 지, 야반도주를 하지는 않을 지....
슈퍼 아주머니는 김씨 친구 이씨를 부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김씨가 직장을 잃거나 도망을 가 외상값을 못값으면 이씨가 값겠다는 약속 증서를 써 달라고.... 그러면 지금 백만원을 주겠다고.
이씨는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평소 김씨의 인간성으로 볼 때 김씨는 돈을 떼어 먹을 사람도 아니고 김씨는 최고의 목수로 직장을 잃을 가능성도 없으며 지금 백만원을 받고 김씨가 돈을 갚으면 자신은 공짜로 백만원을 버는 것입니다.
슈퍼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아주머니가 김씨의 많고 많은 친구 중에 이씨를 불러 이 조건을 제시한 건 이씨가 제일 돈이 많아 보이고 직장도 안전하고 이사를 절대로 갈 수 없는 처리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이후 슈퍼 아주머니는 백만원을 이씨에게 준 후 발을 뻗고 자게 되었습니다.
이 계약이 신용 파생상품 계약이고 CDS입니다.
2. CDS Rate
만약 김씨의 직업이 위태롭고 돈을 떼먹을 것 같은 결심을 한 것 같다면 이씨는 이백만원 아님 그 보다 높은 금액을 슈퍼 아주머니가 주기 전에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슈퍼 아주머니 입장에서도 자신이 아는 김씨로 볼 때 어느 정도는 믿음이 있음에도 이씨가 김씨를 도둑놈 취급하며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면 그 금액을 깎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디른 사람들이 김씨가 망할지 돈을 떼어 먹을 지를 보는 시각이 CDS Rate에 반영이 되며 높을 수록 망할 확률(떼어 먹을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
신용 파생상품. 어렵게 생각하는 그 계약의 본질은 이것입니다.
김씨의 외상 (슈퍼 아주머니의 채권) 을 바탕으로 김씨의 신용에 대해 슈퍼 아주머니와 이씨가 거래한 내용이 신용파생상품이며 이것이 CDS입니다.
물론 세계 경제에서 얘기 되는 CDS는 김씨 대신 기업의 이름이 들어가고 이씨 대신 AIG 등의 대형 보험사, 증권사, 투자은행이 되고 슈퍼 아주머니 대신 투자자(마찬가지로 보험, 은행, 투신사 등등) 이 되지만 결국 이 개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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