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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젬-중국식 처세술 : "뻔뻔스러움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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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처세술 : "뻔뻔스러움의 미학" [31]
  • 베트젬 vie**** 베트젬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791468 | 09.10.14 18:37 IP 115.133.***.68
    • 조회 3724 주소복사

     

     

    아래는 나가 아주 오래전 뒹국에 살고 있을 때.. 써두었던 글인디,

    그냥 심심풀이루다 읽어덜 보시라구 메달아 놓은겨.

    직접적으루다 돈 되는 내용은 아닝게 읽을려면 읽구.. 말려면 말으.

     

    아~참!! 아까 내기볼링은 나가 이겼으.

    3게임 쳤는디.. 250위안쯤 땄을껴.

    짱꿰 아자씨 돈 따먹었더니.. 기분 조~오~타.

    나.. 이만 샤워하러 감미다~ 구석 구석 깨끄치 씨츠라구 댓글부탁.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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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식 처세술 : "뻔뻔스러움의 미학"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에 '콩쥐 팥쥐'라든가 '흥부와 놀부'같이

    권선징악을 장려하는 내용의 책들을 읽으면서 자랍니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도식적 사고방식을 매우 어린시절부터 주입당하면서 자라는 셈입니다.

     

    근데요.. 현실사회속에서 권선징악이 제대로 통하던가요?

    오히려 그 반대일 경우가 더 많지 안았느냔 말입니다.

    반면에 중국 아이들은 권선징악과는 거리가 먼 생판 다른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자라납니다.

     

    삼국지를 보세요!! 거기서 보면 관우는 지고 조조는 결국 이깁니다.
    의리와 대의명분을 앞세우며 오관돌파라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군인 유비에게로 돌아갔던 관우는 결국 조조의 덫에 걸려 죽고 말지요.

    조조는 어떤 사람입니까? 사지에 빠졌을때 큰 아들의 죽음을 댓가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낸 간웅이지요.

    초한지를 보세요!! 거기서 보면 항우는 지고 유방은 결국 이깁니다.
    역발산기개세를 뽐내던 항우는 후세에게 오명을 남기는 것을 두려워하여

    홍문의 연회에서 유방의 목을 베지 못합니다. 결국 그는 오강을 건너지 못하고

    사면초가에 빠져 자결하는 것으로 역사의 패배자가 되고 맙니다.
    그럼 유방은 어떤 자입니까? 그 유명한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 내며

    개국공신들을 빠짐없이 제거하는 후안무치한 위인이지요.

    그러나 관우와 항우는 그들의 대의명분과는 상관없이 어김없는 역사의 패배자였고,

    조조와 유방은 간웅이었든 후한무치했든 상관없이 천수를 다한 역사의 승리자였슴이 분명합니다.
    대의명분과 윤리에 전혀 개의치 않았던 간웅이 승리자가 되는 스토리는 중국의 역사에서는

    흔해빠질 정도로 널려있습니다.  측천무후와 서태후라는 여걸들이 그랬고...

    두 형제를 유린하고 대권을 거머쥔 당태종 이세민이 그랬지요.

    춘추시대의 제후들과 전국시대의 칠웅들은 그 정도가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대의명분 보다는 배신과 간계가 승리를 위한 책략으로 받아 들여지는 시대였으니까요.

    왜? 느닷없이 역사타령이냐고요? 저는 현대 중국인의 성격특성 속에는 그들 역사의 유전자가

    빠짐없이 계승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도덕과 명분이 역사속에서 번번이 깨지고..

    배신과 간계가 역사의 승리자로 우뚝 서는 반만년의 세월이 현대 중국인들의 유전자속에

    깊게 새겨져 있다면, 과연 그들의 처세술이 어떠리라고 보십니까?

    딱 한마디로 압축하면 그 처세술은 다름아닌 "뻔뻔주의"입니다.
    즉, 중국사회에서 승리하려면 가장 뻔뻔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위염에 걸린 공인이 사직을 앞두고 사장님을 찿아와서는 오버타임을 너무 많이 해서 병에 걸렸으니

    요양비를 보조해 달라고 할 때... 그 공인의 눈은 뻔뻔스러움으로 이글 이글 불타고 있습니다.
    한달전까지 자사의 물건이 최고라고 개거품을 물며 열변을 토하던 영업사원이

    오늘 전직한 타사의 물건을 들고와서는 전에 팔던 물건은 품질이 개떡같다고 씨부렁거릴 때..

    그의 입술에는 뻔뻔스러움이 뺀드르하게 묻어 나옵니다.

    뻔뻔주의적 행동은 중국사회에서 가장 잘 통(通)하는 처세술입니다.
    근데 정말 중요한 것은 뻔뻔스러움에도 레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단수의 뻔뻔스러움은 눈에 띄기 때문에 대책을 세울 수 있고, 중단수의 그것은

    당한 후에나 눈치를 채고, 고단수의 그것은 한참 당하고 나서도 당한 줄을 모르게 만들지요.

    含蓄(함축 = 한쉬)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미덕으로 자화자찬할 때, 자주 인용되는 단어입니다.
    즉, 서양인이 생각이나 감정따위를 직접적으로 쉽게 드러내는데 반해 자신들은 생각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우회할 뿐 쉽게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미덕을 지녔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볼 때... 이 "한쉬"는 그들의 미덕이 아니고 뻔뻔스러움의 고단수 표현입니다.

    미엔즈(面子)나 과이완(拐灣=우회)도 결국 뻔뻔스러움의 변형이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그네들이 나쁘다고요? 나쁘긴 뭐가 나쁩니까?

    원래 그래야 이기는 사회에서 그렇게 안하면 또 어쩔 참 인데요?
    우리는 중국사람들을 대의명분과 윤리 그리고 가치의 세계로 교화시키기 위해서

    중국에 온 것이 아닙니다. 만일 선교사라면 모를까... 우리는 그들과 벌이는 게임에서 이기고

    궁국적으로는 뭔가를 얻어내기 위하여 중국에 온 것 아닙니까?

    그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
    간단하지요... 그들보다 더 含蓄(함축 = 한쉬)적으로 과이완(拐灣=우회)하면서도

    미엔즈(面子)를 사수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고단수 뻔뻔스러움을 몸에 익히면 됩니다.

    이게 바로 제가 말씀드리는 중국식 처세술.... "뻔뻔스러움의 미학" 입니다.
    드러나지 않는 포커페이스의 뻔뻔스러움은 우리들의 사업을 번창시켜 소기의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중국생존 처세술로 손색이 없습니다.

    남의 동네에 와서, 그들과 같아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오직 그들의 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서 굽어 볼 수 있을 때라야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겠지요. 내말이 맞슴미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