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권, 해운업계發 줄도산 공포 [18]
유럽 은행권, 해운업계發 줄도산 공포
해운업체에 대한 채무 비중이 높은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로이즈뱅킹그룹, 독일 HSH 노르트방크, 코메르츠방크 등의 손실이 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 유럽 해운업계 끝없는 불황 = 경기침체로 글로벌 무역이 25% 감소하면서 해운업체들은 선박임대료 폭락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유럽업체들은 먼저 침체 탈출에 성공한 미국 해운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P의 스콧 부기 유럽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디폴트의 절정은 보통 침체 후 1년 뒤 찾아온다”며 “미국 해운업체들의 경우 워크아웃이 신속하게 진행됐고 유럽업체들보다 먼저 바닥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세계6위 해운업체 독일 해팩로이드는 독일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으면 최근 파산을 간신히 면했고, 세계 최대 콘테이너 선적 사업부를 보유한 덴마크 AP몰러머스크는 12일 컨테이너선 운항을 더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5억9200만 달러의 세후 손실을 기록한 뒤 내린 결정이다. 이미 13척의 컨테이너선 운항을 중단한 몰러머스크는 8척의 서비스를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제조 품목에 대한 수요 감소와 선박의 공급과잉으로 해운업계가 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서비스 중단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불황 도미노 은행권으로 = 해운업계의 위기는 이미 미약한 경기회복세와 상업용부동산 채권 손실로 피해가 막심한 유럽은행권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분기 플러스 성장 횝고에 실패한 영국의 경우 최근 부실 상업용부동산 채권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RBS와 로이즈에 430억 파운드(710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섹터와 관련된 기업에 제공한 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스페인에서도 숨은 대출 부실이 더 많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추세다.
주요 해운업계 여신제공업체 가운데 하나인 HSH노르트방크는 올 봄 해운업계 부실 채권에 대비해 8억 달러를 따로 충당해 두었다. 노르트방크가 제공한 해운업계 대출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노르트방크의 주주인 독일 함부르크와 슐리스비히 홀스타인 지방정부는 이미 130억 유로(19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코레르츠방크가 370억 달러, RBS와 로이즈도 각각 250억 달러, 239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해운업계에 제공했다.
해운업계의 부실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럽 은행들은 관련 채권에 대한 상각을 꺼리는 모습이다. 결국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해운업체들이 이자를 내고 있는 만큼 상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해운업체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어 해운 업체들의 채무가 폭탄으로 돌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NYT는 해운업계 채무의 규모가 수조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증권에는 못 미치지만 선적 가치 하락과 주가 급락 등의 여파를 고려하면 유럽 경제에 만만찮은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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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상 시사 속뜻은 핫머니 규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서구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역불균형을 초래한다며 약위안 정책을 비난하는 서방국가들의 절상압력에 굴복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한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다만 당장 위안화 환율이 변동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에 대해 중국 저명 경제학자들은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용인은 해외적인 시각이 아니라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한 국내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해석을 따를 경우 위안화 절상은 핫머니 차단을 위한 단기적인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
11일 인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국제 자본의 유입과 주요 통화의 움직임에 근거해 위안화 환율 메커니즘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서구의 반응은 중국이 그동안 위안화를 달러에 연동해 움직이도록 한 페그제를 포기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이라며 반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발표됐다는 점도 또다른 추측을 불렀다. 오는 15~18일 방중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과 환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선수를 쳐 맥을 풀리게 만들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내 외환전문가로 손꼽히는 탄야링(譚雅玲) 중국 국제경제관계학회 상무이사는 “중앙은행의 언급은 투기세력을 억제하겠다는 것이지 환율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 문제는 철저히 중국내 관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의 인젠펑(殷劍峰) 연구원도 핫머니 유입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중국으로 돈이 몰리면서 물가 상승과 자산시장 거품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허(銀河)증권의 줘샤오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정부가 핫머니 유입에 따라 위안화 절상 압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핫머니 유입은 지난 3분기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액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3분기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410억달러 증가한 2조272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줄어들었는데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것은 핫머니 유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핫머니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산출되지 않지만 중국 사회과학원의 장밍(張明)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2분기 이후 중국에 유입된 핫머니 규모는 880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 “절상폭 제한적일 것”…국내 파급효과 미미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87402.html | |
| 중 위안화 가치 오르면… 내수확대·오바마에 성의 표시 노린 ‘이중 포석’ 원화환율, 달러화·엔화 의존도 커 영향 적을 것 |
| » 최근 6개월간 위안-달러 환율 추이 |
우선 내수 확대를 통한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위안화 가치 절상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이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케이비시(KBC) 부장은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내수 확대가 절실하므로 내년부터는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해왔다”며 “이를 위해 위안화를 필요한 만큼 절상하겠지만,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급격한 절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정부는 수출이 급격히 추락하지 않도록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 구매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중국은 내부적 필요에 의해 위안화 가치를 ‘조정’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카드를 꺼냄으로써 중국의 목소리를 키우는 정치적 계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5~1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에 위안화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지난 10여 년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갈수록 확대되고 거액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등 중미 경제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리 위안화 절상 뜻을 밝힘으로써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시장경제지위 약속 등 반대급부를 내놓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 아펙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을 겨냥한 위안화 절상 압력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인데다 미국 시장 전망도 어두운 상황에서 위안화가 실제로 절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절상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주젠팡 중신증권(CITIC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2010년 전체적으로 위안화에 대한 일정한 평가절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약 5% 정도의 제한적 평가절상을 예상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핫머니 유입 위험과 위안화 절상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환율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더밍 상무부장도 지난 주말 수출을 위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국내 기업 실적이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종우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에도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우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위안화 가치 변동은 엔화의 경우보다 우리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작아, 관련 기업 주가에도 별다른 변수가 못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절상이 달러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원화 강세)을 키울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외환시장과 원-달러 환율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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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대신 금 사라 부추기는 꼴
세계은행장 "위안화, 10년 후 국제통화 될 것" 2009.11.13 (금) 오전 0:27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졸릭 은행장은 국제통화인 달러가 앞으로 일정 기간 그 지위를 유지하겠지만 10년 이후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자국의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가진 것에 대해...온바오만 검색 | 국제주제만 검색 | 비슷한 기사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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