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글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3부 15편 - 위클리경향 기사 임의 변조 유감"에서 아래와 같이 적었던 바가 있습니다.
둘째, 정용인 기자와 위클리경향은 기자 개인의 면피를 위해 한 번 활자화된 기사의 내용이 임의로 변조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처럼 포털 업체의 DB 조작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위클리경향의 임의 기사 변조는 경향신문 전체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만약 미네르바 사건을 조작 보도했던 언론사들이 지금와서 예전의 기사 내용을 임의로 변경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불행하게도 어제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된 것 같습니다. 야후뉴스에 게시됐던 2009년 1월 8일자 한국경제신문 기사 "미네르바 체포관련,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일문일답"이 지난 이틀 사이에 삭제돼 버렸습니다.

제가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3부 13편 - 검찰의 컨트롤 타워"를 올린 그저께까지만 해도 (그리고 지난 1년 내내) 정상적으로 게시돼 있던 기사이니, 제 글이 나간 이후에 삭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래에서 "인터뷰"에 링크걸려 있던 기사가 바로 "야후뉴스/한국경제신문"의 "미네르바 체포관련,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일문일답"이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이곳에 복구해 두었습니다.)

야후코리아와 한국경제신문사에게 묻습니다. 2010년 1월 25일 오전까지만 해도 야후뉴스에 게재돼 있던 한국경제신문 기사 "미네르바 체포관련,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일문일답"은 대체 어떤 경위로 그리고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삭제된 것인지요? 특정 사회구성원 1인의 면피를 위한 언론의 임의적인 기사 삭제는 우리 사회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매우 엄중한 행위입니다. 그렇기에 야후코리아와 한국경제신문측의 신속하고 명확한 공식 해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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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3부에서 다뤄야할 내용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검찰이 언론에 흘린 내용으로 보면 이 사건 초기의 검찰 내부의 조작참여자들은 조사 대상에 넣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그렇게 다룰 일은 아니라고 보이지요.
게다가 이 사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자꾸 엉뚱한 이슈들이 중간에 튀어나오는 바람에 정작 해야할 이야기의 진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거 까딱 잘못하다간 3부가 30편까지 갈 듯 하네요. 검찰이 빨리 조사대상을 이 사안에서 거론된 모두로 확대한다고 해야지만 미네르바 팀의 실체를 다룰 4부도 진행할 것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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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원문: http://blog.daesan.com/2010/01/27/minerva-3-16-yahoonews-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