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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시대극/경제+정치+사회

대륙횡단-특히 오만원님께, 그리고 잭 런던에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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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만원님께, 그리고 잭 런던에게 [60]

  • 대륙횡단 jwb**** 대륙횡단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866677 | 10.01.28 01:28
    • 조회 6001 주소복사
    막걸리 한 잔 하고 씁니다. 얘기가 왔다갔다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북경이 좋은게, 왠만한 한국 술과 음식은 다 있다는 것이지요.

    한국을 떠난지 벌써 3년반. 종종 출장을 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많은 개인사에 엮인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지만, 다 접읍시다. 아고라에 토로하는 것은 삼가고, 그냥 자식 교육 목적으로 남들이 읽을 수 없는 글을 블로그에 남겨두었을 뿐입니다.

    지금은 중국에서 직원 딸랑 12명인 기술벤처의 사장질을 하고 있으니, 빈 몸으로 온 것에 비하면 출세했지요.

    사장질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새기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에 100분 토론을 보다가 가슴에 너무 박혀서 암기라곤 거의 못하는 IQ104짜리 머리로도 기억하게된 어구...

    이낙연의원이, "노대통령은 왜 국민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 정책을 추진하느냐?"하는 어떤 야당 토론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 말입니다.

    "정치인이 국민의 여론을 따르지 않으면 그 정권이 망하고, 그 국민의 여론을 따르면 국민과 함께 망한다."

    이 모순화법에 리더의 고뇌가 전부 담겨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장의 마음 또한 동일합니다. 그 차원이 대통령이면 그가 통치하는 국가가될 것이고, NGO의 리더는 그 식솔과 그 조직이 보존하고자 하는 가치, 즉, 환경이면 환경, 인권이면 인권, 북한 응징이면 응징, 좌파척결이면 척결... 그러한 목적과 식구들의 생존.... 갈등의 연속이지요. 리더의 업보입니다.

    제가 노무현의 FTA에 대한 추리를 시작한 것은, 그 인간 노무현이 아니라, 국가의 리더로서, 그리고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스런 지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왜 그는 신자유주의자라는 비판을 들을 것이 뻔하고, 자신의 지지기반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을 FTA를 구상하고, 그림을 완성하고, 조직을 움직였냐는 것이지요.

    심지어, 자신이 추구하던 가치를 망가뜨릴지도 모를 그러한 위험한 구상을 왜 했냐는 것이지요. 그가 자신의 사익을 위해서 했을 이유는 단 1%의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더 의아했습니다.

    저의 답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제 글은 이미 던졌고, 찬반과 관계 없이 다양한 생각의 스펙트럼을 보였습니다. 다시 사명감을 느낍니다. 욕을 먹건 말건, 가야합니다.

    야, 잭 런던. 멈추지 마라. 심지어 김문수도, 원희룡도, 저열하게는 전여옥도 자신을 걸었다. 니가, 아니 우리가 감수해야할 가능성이 있는 억압은 그 당시 저런 인간들이 젊은 시절 품었던 사명감, 그 사명감을 수행하고자 겪었던 고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가자. 어차피 경제적으로 봐도, 우리나라는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된 기업들, 지난 거의 40년 가까이 단 하나도 새로 생긴 것이 없다.

    전부 삼성, 엘지, 현대 등등... 오래된 이름이다.

    왜 한국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작게는 스타벅스 같은 새로운 세계적인 기업들이 더 이상 나오지 못할까? 도대체 왜? 

    노무현이 추구한 것은, 그리고, 김대중이 추구한 것은, 그들이 추구한 가치는 이거다. 나는 그렇게 단언한다.

    이 '왜?'에 대해서 그들은 이해했고, 조선일보를 중심으로한 한나라당은 그 "왜?"에 대한 질문 자체를 허용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순치된 20대와 그들의 아비들인 50대의 영혼이 어찌 그리 닮았는지?

    니가 되도 않은 놈들 댓글 때문에 글을 지우거나, 폭발하는 것, 못났다. 

    잃을 것을 먼저 생각하지마라. 니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 

    돈 조차 마찬가지다. 내가 배운 바로는, 돈이란 것도 그것을 쫒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어떤 결핍된 것을 채워주는 댓가로서 오는 것이다. 그 결핍이 뭘까? 그 요체는 뭘까? 어떻게 채울 것인가?

    좋다. 그것을 발견했다 치자.

    그러면, 그냥 대충 하면 돈이 따라올까? 전에 얘기했지만, 우리는 왕관 쓰고 태어나지 않았다. 니는 택시운전사 아들이고, 난 노점상 아들이다.

    자기 대에 못이루면 다음 대에 이루면 된다. 한 집안이 일어서는데는 3대가 걸린다. 한 국가가 제대로 선진국이 되는데도 최소 3대는 걸린다.

    길게 봐라. 널 버리고, 너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서 마음껏 써라. 난 너처럼 글을 쓸 재주가 없다. 한국과 중국 합해서 14명의 직원과 그 식솔까지 생각하고 대어든다.

    이 틀이 바뀌지 않으면 자본주의가 안되기 때문에......... 이 틀이 바뀌지 않으면, 심지어 삼성과 엘지가 애플에게 계속 박살날 것이고, 또한 이후에 일본과 중국/대만 연합군에게 박살날 것이 보이기 때문에....

    바뀌어야한다. 좌파를 위해서도, 우파를 위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