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입사면접시험에서 충격받은 이야기 [50]
이번에 여대를 졸업한 조카가 있습니다
3년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지요 성실한 아이라 그동안 한식영양사 자격증등 여러개의 관련 자격증도 땄구요 졸업무렵이라 취업을 위해 여러 직장에 좁은 취업문을 열어보려고 노력하는거 같더군요
얼마전에는 두유로 유명한 *식품에 1차 서류에 합격했다고 좋아하더군요 2차는 면접이라 내심 자신있어하는 눈치더라고요 삼촌인 제가 보기에도 예쁘장한 얼굴에 인상이 좋아보이는 외모라 기대는 했었죠
조카의 말에 의하면 요즘 여대생중엔 성형안한 친구가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 조카도 여유만 있으면 쌍커플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아내에게서 조금은 우울한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지네요
엊그제 조카가 강남에 있는 식품회사에 면접을 보고와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펑펑 울음을 터트리며 하소연을 늘어놨다고 하네요
이유인즉 면접관의 황당한 질문에 마음여린 조카가 말문이 막혔다는겁니다
면접관의 질문은
1. 부모님이 이혼한 이유를 말해보라
2. 왜 전세를 사는지 말해보라
3. 남동생이 지방대를 다니는 이유를 말해보라
정말 착하고 마음 여린 조카가 이런 질문에 수치심이 들어서 제대로 답변을 못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동생이 이혼한 이유는 결혼초부터 남편의 알콜중독 때문에 고생고생 하다가 결혼 16년만에 이혼을 했었죠 16년동안의 과정을 지켜 보면서 제가슴도 너무 아프고 안타까운적이 많았습니다
술만 먹으면 일을 안하는 무능력한 가장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죠 월세가 아닌 전세를 사는것도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여동생 혼자서 두아이를 대학까지 보낸다는게 쉬운건 아니죠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원한번 가지않고 열심히 공부해준 조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여주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조카도 남들처럼 학원도 다니고 뒷바라지만 해줬더라면 지방대까진 안갔겠죠
어제 조카와 여동생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걸 그 잘난 식품회사 면접관들은 알까요?
정말 인성좋고 성실하게 학교생할 열심히하고 기분 좋게 면접보러간 우리 조카가 입은 상처는 어떻게 치료를 해줘야 할지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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