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상황속의 투자조언 [34]

어디에 투자해야 좋을까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이 당선된뒤 지인들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달러에 투자하라고 조언해줬습니다. 그것도 과감한 비중으로 투자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2년내 고점에서 모두 정리하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주식펀드등에서는 손을 떼라고 말해줬습니다. 특히나 중국펀드쪽은 쳐다도 보지 말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몇몇이 그렇게 했고 꽤 많은 투자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특히 남은 이명박 임기 3년동안 말입니다. 답은 현금입니다.
아파트는 이미 끝물을 지났습니다. 주식도 변동성이 너무 심해 일반인은 손을 대선 안됩니다. 펀드 특히 중국펀드쪽은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 휴지조각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럼 금은 어떨까.
일전 뉴스를 보니 금값 5000달러까지 간다라는 예측기사가 있네요.
링크-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6&newsid=20091023083707525&p
그러나 금값이 500달러로 떨어지건 5000달러까지 가건간에 일반인들은 손대선 안됩니다. 금이 전통적으로 인플레시기에 강세를 보여온것은 금본위제의 추억때문에 그렇습니다. 추억이란 뭘까요. 아련하게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욕망일것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죠.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는한..
지금 금융위기는 금본위제 폐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미친개 개줄 끊어준 것입니다. 그러니 개가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물죠. 그래서 사고가 났습니다. 그럼 개를 죽일까요? 그 개는 각국 정부입니다. 누가 그들을 죽입니까? 그것은 민란,쿠테타등으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불가능하죠.
그럼 개줄에 묶을까요? 누가 누굴? 각국 정부가 스스로 개줄에 묶입니까. 역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금값이 오르는것은 오직 투기적수요에서 기인한것입니다. 물론, 금도 엄연한 가치있는 상품입니다. 현실적으로도 금은 화폐에 버금가는 취급과 유동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올인해 일상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시장은 결코 아닙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더욱이,인플레 혹은 디플레 때문에 오를것이다. 불환화폐제도의 종말 때문에 다시 금본위제로 회귀하게 될것이다. 이런 예측들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업자들의 선전 선동에 불과할뿐이라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럼 다시 외환투자는 어떨까. 참으로 답답한것이 이 부분입니다. 정상적이라면 시장상황,경제상황에 따라 그 예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같은 환율조작국가,쓰레기정치국가에선 그렇게 예측해선 안됩니다.
제가 이명박정부 초기 강달러를 예측한것은 보나마나 고환율정책을 펼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고환율조작을 했죠. 그러나 이것은 지속될수없습니다. 왜냐하면 임기말까지 이짓을 계속하면 달러환산으로 표시되는 경제실적에서 정치적 패망을 자초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기초 930원수준 언저리까지는 돌려놓으려 들것입니다. 그래야 임기말 최소 2만불은 넘길수 있을테니까요. 지금 IMF같은데서도 한국의 달러환산 국민소득 전망치를 내놓을때 다 이러한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그들이 한국이 얼마나 극심한 환율조작 정치 후진국가인지 잘 알고 있다는 한심한 증거입니까.
그렇다면 향후 환율은 어떻게 움직일까. 아마도 930->1700->1200으로 움직였느니 기본 프레임은 적어도 한동안. 즉 1~2년은 더 강달러 국면에 머물다 임기 1년정도를 앞둔 마지막해에 원래 환율수준인 1000원 이하로 수렴되게 될것이라 예측하는 것이 합당할것입니다. 물론,감당못할 금융위기가 도래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 그렇습니다.
그럼 외화를 언제사서 언제 팔아야 하는가. 정부가 시장통제력을 회복했을때 사서 시장통제력을 상실했을때 팔아야 할것입니다. 지금 한번 따져 보죠.
노무현 임기말 삼성경제연구소등 경제기관이 발표한 원화의 적정 실질실효환율은(real effective exchange rate)890~990원 사이였습니다. 당시 환율이 940원 안팎이었으니 적정환율을 유지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고환율 조작을 감행했죠. 그들이 원했던 환율수준은 얼마일까. 대략 20%정도 절하된 1100원 안팎이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만해도 1년에 800억 달러를 수출하는 삼성의 순이익은 16조원이나 늘어납니다. 어느정도의 고환율은 급격한 네고 없이도 그 이익을 향유할수 있어 더욱 좋을수 있겠죠. 그러나 금융위기가 터져 시장은 통제불능상황으로 치달았고 이후 달러가 증발되면서 전세계적인 약달러현상이 도래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원달러환율은 적어도 700원후반~800원 중반대가 적절할것입니다. 따라서 작금의 원화가치는 적정가치 대비 50%정도 저평가 되어 있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를 사야 할것인가. 애매합니다.
한국경제는 현재 쌍방향 risk를 안고 있기 때문 입니다. 정상적이라면 향후 미국경제는 정상을 회복할것이라 저는 예측합니다. 또한 이명박정부는 임기말 강원화정책을 펼것입니다. 그렇다면 원래대로 1000원이하로 돌아갈 확률이 크므로 지금 달러를 사서는 안됩니다.
그러나,반대로 한국경제에 각종 risk가 증대되고 있다는 측면으로 보면 한국의 적정원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그럼 달러가치가 계속 올라가겠죠. 그렇다면 지금이 달러를 사야할 시기일수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놓고 어느쪽에 배팅을 할것이냐. 혹은 이익은 도모하면서 궁극적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을수 있는 절충방안은 없는 것인가.
다시 위로 돌아가서 정부의 시장통제력 회복과 상실에 대해서 논해보죠. 지금 정부가 외환시장 통제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외형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정부가 당초 원하던 환율구간이 1100원 안팎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전혀 시장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간 한국에 투자 되었던 저리 장기 서유럽과 중동계열의 자금이 빠져 나가고 그 상당수가 영미계 단기 고리 투기자본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으로 금융기관의 차환이 잘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이 또한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거의가 정부보증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달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공신력 또한 미국 중국 일본등과의 통화스왑공조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예측해 보자면 역순으로 브레이크가 걸릴수도 있습니다. 예컨데 통화스왑공조가 끝이 나고 정부보증이 끝난뒤 다시 민간차입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다 한순간에 금융경색이 일어나는 경우의 수같은것 말이죠.
어찌되었던 지금의 외환시장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속을 보면 전혀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지금이 외화매입의 적기일수도 있습니다.
사실,환율은 더 떨어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환율은 한국정부와 경제가 어느정도까지의 원달러환율을 용인하고 감당할수 있는가를 확인해볼 시금석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1700원까지 올라갔던 환율이 결국 1100원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못하고 결국 그 수준을 바닥으로 시장이 공감대를 확인한다?
그럼 지금이 사야할 시기입니다. 향후 1-2년뒤에는 정부도 결국 고환율정책을 접겠지만 그때까지 투자를 중단하기에는 남은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1100원 구간을 하회해 무너져내리는 경우의 수도 있을수 있겠죠. 그러나 가능성이 적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통화증발은 감당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완벽에 가깝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추가 원화절상 가능성에 대해서 저는 가능성이 적다라고 봅니다. 물론,그 경우 이제 막 고환율 과실을 따먹기 시작한 삼성등 재벌의 반발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은 여전히 현금을 확보해 안전하게 운용할 시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동산,주식,펀드,금 모두 변동성이 심한 위험한 시기입니다. 외환투자 또한 이미 안전한 수익을 올릴 큰 한번의 기회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다만,그럼에도 남은 기간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수 있는 방안을 도모해 보겠다라는 분이라면 그나마 외환투자쪽이 가장 낫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이 경우에도 올인은 절대로 안됩니다. 일부 포트폴리오를 배분하고 제가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변수들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할것입니다. 개인이 성공할수 있는것은 너무나 뻔한 투자 수단에서 가장 길고 작게 접근하는것뿐입니다.
기간은 길게보고 투자수익 욕심은 낮추고 리스크는 줄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금력과 정보력에서 딸리는 개인이 짧고 크게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에 나서게 되면 반드시 패망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모든 사람들이 갈수 있는 길도 아닙니다.
단돈 몇백이건,몇천만원이건,몇억이건을 떠나서 지금은 조용히 관망할 시기라고 보여 집니다. 어느쪽으로 봐도 이명박 임기초의 외환투자처럼 확실한 뭔가가 보이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분들이 주식,외환,금투자등을 하고 계실겁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오직 본인이 지셔야 할것입니다.
ps)
정부는 한국의 부동산시장,특히 APT는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는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설사 실수요로 어쩔수 없이 집을 사시더라도 재개발 계획이 없는 저평가된 단독주택 혹은 저층 연립주택을 구매 하시는게 옳습니다)국제금융시장이 단기화 투기화되고 갈수록 불안정해질것이라는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을 연착륙시키고 가계부채를 연착륙시켜 기업투자쪽으로 유도하고 각종조세제도를 선진화하고 복지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노동시장 개방을 보류하는것이 정도일것입니다.
그러나 정반대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외국자본에 대한 채권시장 공매도 허용,원화 국제화 추진,외국자본에 대한 국내에서의 레버리지(leverage) 허용, 현행 외국인 투자 등록제의 폐지,통합계좌 허용과 자유로운 계좌간 이체,장외거래 제한폐지,투기자본 규제감독 철폐,투기자본의 자유로운 송금 보장,장애인 자국인등 우선고용 이행의무 강제금지,양극화 해소 및 경제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의무대출비율 규정등 폐지,금융기관 경영진 국적제한규제 철폐,노동자 정리 해고 제한규정 철폐등 말같지도 않은 온갖 양보들을 해주었거나 앞으로 이행약속을 해주려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노동자유입을 FTA,해외진출,ODA의 반대급부로 활용하고 있는가하면 조세복지선진화요구시 해외이탈및 정치적알력시 협상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FTA를 추진하면서도 국내핵심산업의 해외이탈은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댓가를 치르게 될것입니다. 실속없는 빈껍데기 경제 펀더멘탈 제고 전략,기축통화국이 아니면서 예금금융자산을 키우려 들지 않고 국제금융 투기자본에 특혜를 줘서 유치해 경제발전에 활용하려드는전략은 앞으로 한국경제에 재앙적 결과를 수시로 초래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 댓가는 모든 남북한 국민과 후손들이 두고두고 치르게 될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한국에 위기가 찾아온다면 더이상 몇년 휘청 거리고 마는 위기가 아니라 영원히 주저 앉는 식의 양태가 될것입니다. 그런데도 그걸 알면서 쥐박이류는 아직도 천하태평입니다. why? 아직도 더 말아 쳐먹을 것이 남아있다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주방에 몰래 기어 들어와 남의 음식을 배불리 훔쳐먹는 쥐새끼에게 내일의 걱정이란 불필요한일일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은 이미 경제 위기예측과 대응능력을 오래 전에 상실한 사실상 무정부상태(anarchy)라 봐야 옳을것입니다. 적어도 경제부분에 있어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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